사진 자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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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순이의 번식. 일본 시마네현 운난시.
드디어 봉순이를 만나다.

J0051 황새 봉순이. 암컷.
2012년 일본 효고현 토요오카시 인공둥지에서 태어남.
2014년 4월 김해 화포천에서 발견.
일본에서 복원된 황새가 외국으로 날아간 첫 사례.
2014년 5월 28일 화포천으로 내려가 관찰과 기록을 시작함.
봉하마을에 온 여자아이라는 뜻으로 봉순이로 작명.
(그 후 사람들로부터 태어난 아이 이름을 지어달라는 요청이 쇄도함. 믿거나 말거나 ^^)
화포천 주변--하동해안습지--순천만--서해안--남해안--일본--한국....
2017년 봄까지 봉순이는 한국과 일본을 오가다가 행방불명.

J0118 황새 겡키군. 수컷.
2015년 후쿠이현에서 인공증식한 황새부부 사이에서 양자(?)로 태어남.
부모가 새끼를 갖지 못해 효고현 토요오카시 황새공원에서 유정난을 가져다가
둥지에 넣어준 후 태어난 개체 중 한 마리. 일본에서 겡키군으로 명명.
J0118 겡키군은 2016년 한국 을숙도 하단에서 발견. 남해안--서해안--북한--고창--울진을
거쳐 일본으로 돌아감. 겡키군의 이동 전과정을 따라다니면서 기록함.
2017년 겡키군 시마네현 요나고에서 암컷 황새와 둥지를 틀었지만 암컷황새 사고로 폐사.
J0051 봉순이 겡키군 주변에서 발견.
봉순이 겡키군에게 구애. 겡키군 (암컷을 잃은 아픈 기억으로?) 봉순이 받아들이지 않음.
봉순이 끈질기게 청혼. 결국 겡키군과 부부가 되었고 네 개의 알을 낳고 새끼를 키우고 있음.
새끼 네 마리 모두 암컷! 딸부자! ^^
일본에서 4마리의 새끼 황새를 키운 첫 사례.

황새 봉순이 관련하여 2014년부터 2018년 5월까지 모두 7차례 일본에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6월 29일 다시 갑니다. 황새 한 마리가 한일간의 다리를 놓아주었고 많은 사람들과
교류하거나 친구가 되었습니다.
한국황새네트워크를 만들어 황새동향을 기록하고 있으며
일본에서 한일황새정보교류 조인식을 가졌고 ‘졸지에’ 한일황새민간교류회 대표가 되었습니다.

2018년 5월 31일 자연과사람들 곽승국 대표(화포천 생태관), 경남람사르습지재단 이찬우 박사와
토요오카 방문. 토요오카를 돌아보고 6월 1일 토요오카시 시장 면담.
6월 2일 봉순이와 겡키군이 보금자리를 튼 시마네현 요나고 방문.

시마네현. 다 아시다시피 독도문제로 민감한 곳이죠. 과연 이곳에 우리가 갔을 때 반응은 어떨지
사실 은근히 걱정했습니다. 그러나 걱정과 달리 마을 주민, 이장, 초등학교 교장, 교감, 공무원,
황새연구원 등등 많은 사람이 반갑게 맞아주었고 좌담회를 가졌습니다. 요나고 사람들은 봉순이가
한국으로 날아갔을 때 잘 보호해준 것에 대해 감사했습니다.

마을에 들어서자마다 봉순이 둥지부터 살폈습니다. 주택가 가운데에 있는 전봇대가
봉순이와 겡키군의 둥지였고 봉순이와 네 마리의 새끼황새가 관찰되었습니다. 이 감동이란,
봉순이를 오랫동안 지켜본 사람이 아니라면 느끼기 어려운 감동이 밀려왔습니다. 곽승국 대표도
이찬우 박사도 통역으로 수고하신 김황 선생도 장거리를 마다않고 운전해 준 마즈다 기자도
감동의 표정이 역력했습니다.

처음 겡키군이 암컷 황새를 만났을 때 전봇대에 둥지를 틀려고 해서 마을 사람들은 전봇대의
전깃줄을 아래로 이동 설치하고 그 위에 인공둥지를 만들어준 것입니다. 황새는 마을 사람의
의도를 알아차리고 그곳에 둥지를 새로 틀고 새끼를 기르게 되었습니다.

봉순이의 지고지순한 사랑?
말하자면 봉순이는 겡키군의 후처(?)인 셈입니다. 두루미는 짝이 죽으면 평생을 요절을 하고
산다는데 황새도 그렇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겡키군의 경우는 달랐습니다. 어쩌면 겡키군은
봉순이의 집요한 청혼이 아니었다면 혼자 여생을 살려고 작정했는지도 모릅니다.
그렇다면 봉순이는 겡키군의 아픔을 이해했을까요? 나는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젊고 아름다운 봉순이가 이미 유부남이었던 겡키군에게 청혼하여 부부가 되었다는
사실이 참으로 감동이었습니다.

봉순이는 많은 기록을 세웠습니다.
외국으로 날아간 첫 기록을 세웠고 한국과 일본의 수 백 마리의 황새 중에서 가장 인기가
높았고 사랑을 받았습니다. 네 마리의 새끼도 일본 역사상 첫 기록이었습니다.
상처 받은 수컷을 사랑한 것도 첫 기록이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기록,

토요오카시의 나카가이 무네하루 시장이 화포천과 봉하마을을 방문했고 고 노무현 대통령의
묘소에 참배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봉순이가 나카가이 시장을 노무현 대통령에게 소개한 것이지요.
이만하면, 봉순이 참 대단하죠?

봉순이 때문에 나는 일본에서 유명인사(?)가 되었습니다. 다섯 차례나 신문에 소개되었으며
토요오카 시청에 들어서면 시청 직원들은 나를 도연상 또는 도연 오쇼(스님)이라 부르며 봉순이와
매치하여 반깁니다. (토요오카 시청에서 도연상 모르면 시 직원 아닙니다 ^^) 봉순이 덕분에 나는
시장과 부시장, 의회의장에게 밥도 얻어먹었고 토요오카에서 가장 큰 한국식 불고기 식당 사장에게
식사도 대접 받는 호사를 누렸습니다. 마노 토요오카 전 토요오카 부시장은 “신문에서 보고 토요오카와
요나고에 다녀간 것을 알았다”고 문자를 남겼습니다.
뿐만 아니라 봉순이 때문에 나는 한국의 서, 남, 동해안 습지를 꿰고 다녔으며 봉순이는 내게 엄청난
공부를 시켰고 숙제를 남겼습니다. 봉순이를 계기로 <할머니와 황새>라는 생태동화도 출간했습니다.
이러니 봉순이를 좋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봉순이 만만세입니다 ^^

왜 봉순이 인가.
그렇죠? 하고 많은 황새 중에 왜 봉순이만 갖고 야단이죠?
봉순이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알려주었기 때문입니다. 봉순이를 통해 사람들은 황새에 대해,
환경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고 한국의 황새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습니다.
이만하면 왜 봉순이인지 조금 이해가 되셨나요?

더 많은 봉순이 이야기는 책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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