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령 / 나의 삶, 나의 여행 1



  송혜령(2003-10-20 11:21:09, Hit : 4293, Vote :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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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슈파티 나트의 화장터(카트만두, 네팔) (1)


        
Written by 송혜령 [pinecone55@hanmail.net]  [2001/12/13 18:26]  Hits: 283 , Lines: 11  
파슈파티 나트의 화장터(카트만두, 네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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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기 싫었다. 그냥 며칠이라도 갠지즈강가에 머물며 삶과 죽음을 더욱 가까이 느껴보고 싶었다. 강가옆 화장터에서 적나라하게 타는 시신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이상하게도 죽음에 대해 그리 두려움을 느끼지 않았다.

일행과 헤어져 며칠 더 갠지즈강가에서 머문 뒤 홀로 여행을 해볼까나 계획을 세워 보았지만 도무지 이런 외지에서 나홀로 여행을 한다는 것에 대해 자신이 생기지 않았다. 아직은 오지여행이 서툴러 길잡이가 안내 하는대로 따라가는게 맘이 놓였기에 아쉽지만 하는 수 없이 바라나시를 떠났다.

우리 일행은 인도 국경을 넘어 네팔로 건너가 룸비니(싯달타부처가 탄생한 곳), 포카라(안나푸르나 히말라야 산맥이 있는곳)를 거쳐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에 도착했다.


파슈파티 나트(Pashupati Nath)는 카트만두 시내에서 약 5km 떨어져 있는데 네팔 힌두인들이 가장 신성하게 여기는 힌두 사원이 있는 곳이다. 사원 옆쪽에는 화장터가 있다. 이 화장터는 갠지즈강이 시작되는 곳에 있는데 인도 바라나시의 갠지즈강과는 달리 강바닥이 다 드러날 정도로 수심이 낮고 강물이 오염된 듯 더러워 보였다. 강위의 조그만 다리를 건너 화장터의 반대편에 앉아 화장하는 모습을 하염없이 쳐다 보았다. 오른편에는 부자들이 화장하는 곳, 왼편으로는 가난한 이들이 화장하는 곳으로 나뉘었다고 한다. 죽을 때는 아무것도 가져가지 못하건만 이런 화장터에서도 부자, 가난한사람들의 죽음에 차별을 둔다.

위의 사진은 가난한 사람들의 화장터. 일렬로 늘어선 화장대 위에는 여러구의 시신이 타고 있었다. 화장할 때 뿜어나오는 하얀 연기가 마치 영혼이 몸밖을 빠져 나오는 것 같은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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