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산새처럼 살고 싶다 / 도연 度淵



  도연(2016-12-16 21:52:18, Hit : 1292, Vote : 442
 http://hellonetizen.com
 2016_12_16_21.54.54.jpg (401.6 KB), Download : 26
 강정효 사진전 마칩니다.


.
강정효 사진전 <제주 그 아름다움과 슬픈 이야기>
11월 29일 시작하고 12월 15일 마칩니다.  

신영복 선생의 글로 마무리합니다.
<<돌하르방이 부릅뜬 눈으로 증언하듯이 제주땅의 역사 또한 저항과 좌절, 승리와 패배로 응어리져 있습니다. 추사 김정희가 세한도를 그려낸 고장이기도 하지만 김옥균의 암살자인 홍종우가 목사로 부임한 땅이기도 합니다. 돌담으로 둘린 작은 밭뙈기에는 어김없이 한두 기의 무덤이 자리를 나누어 앉아 있으며 제주땅의 어느 곳에서나 만날 수 있는 300개가 넘는 '오름‘ 들에는 하나같이 봉화와 처형의 역사가 묻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삶과 죽음의 현장인 바다를 터전으로 하여 살아가는 제주도에서는 이와 같은 빛과 그림자의 결합은 너무나 당연하고 일상적인 현실이 되어 있습니다. 제주땅의 역사와 현실은 이처럼 우리를 삶의 참모습 앞에 맞세워놓습니다. 삶의 참모습은 가장 알기 쉬운 교훈입니다. 제주도는 당신도 잘 알다시피 조선시대 500년 동안 이곳으로 유배된 사람이 700여 명에 이르는 절해고도의 유배지였습니다. 추사 김정희를 비롯하여 이익, 최익현, 김윤식, 박영효, 이승훈 등 당대 최고의 학문과 사상을 지닌 사람들이 이곳에서 적거하였습니다.

제주도민들은 이러한 유배자들로부터 그들의 문화와 사상 그리고 민족적 양심을 제주땅에 접목시키는 것을 잊지 않았습니다. 그리하여 비록 지척민빈의 땅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어느 지역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민중적이고 주체적인 문화의 뿌리를 가꾸어 놓았습니다. 이른바 한라산의 드넓은 품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삼 년 전인가 인기척이 들려 내다보니 웬 남자가 서 있습니다. 남자는 ‘제주도에 사는 강정효’라고 자신을 소개했습니다. 서울에 왔다가 지하철과 버스와 택시를 타고 전화 한 통화 없이 찾아온 것입니다. 그와 첫 상면이었습니다.
신영복 선생의 글 그리고 강정효의 사진. 가장 남쪽에서 가장 북쪽으로!
내가 강정효의 다큐멘터리 기록물을 이곳까지 초대한 이유입니다. 지금까지 산골이지만 삼삼오오 많은 사람들이 우정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좋아했습니다. 사진가 강정효가 부재한다는 게 내내 아쉬웠지만 다음을 약속하고 15일 막을 내립니다. 강정효 님께 감사드리고 먼 곳까지 찾아와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1727   5월 30일, 봉순이에게 다녀왔습니다.  도연 2018/06/21 55 3
1726   나는 새 부르는 할아버지.  도연 2018/06/08 64 4
1725   부처님 오신 날 행사 원만히 마쳤습니다.  도연 2018/06/08 49 4
1724   부처님 오신날 연등접수 안내입니다.  도연 2018/05/12 133 12
1723   특별한 봄.  도연 2018/04/26 171 15
1722   소쩍새가 울고 온전한 봄이 되었습니다.  도연 2018/04/13 283 19
1721   드디어 봄이 왔습니다.  도연 2018/03/25 301 33
1720   불기 2562년 무술년 새해입니다.  도연 2018/02/16 397 35
1719   오늘은 입춘기도가 있습니다.  도연 2018/02/04 408 42
1718   눈부신 세상.  도연 2018/01/25 464 63
1717   나는 잘 살고 있는 건가.  도연 2018/01/25 456 41
1716   오랜만에 만나는 벗님들.  도연 2018/01/21 451 71
1715   두 권의 책이 새로 나왔습니다.  도연 2017/12/27 565 68
1714   고슴도치 이야기  도연 2017/10/25 654 89
1713   그새 가을입니다. (탐조일지)  도연 2017/10/25 631 108
1712   한일황새민간교류회 정보교류 협정식.  도연 2017/08/26 865 270
1711   일본 황새시민교류회의에 다녀왔습니다.  도연 2017/07/27 824 304
1710   누구나 꽃씨 하나씩은 품고 산다.  도연 2017/06/27 890 310
1709   제비집 부수지 마세요.  도연 2017/05/12 933 294
1708   부처님 오신 날 행사 원만히 마쳤습니다.  도연 2017/05/06 962 346
1707   <부처님 오신 날>의 의미와 행사 안내.  도연 2017/04/29 959 307
1706   초파일이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도연 2017/04/25 942 298
1705   온전한 4월 맞기.  도연 2017/04/24 984 342
1704   인터넷 광케이블 설치.  도연 2017/04/22 922 321
1703   새들의 귀향.  도연 2017/04/17 869 338
1702   봄바람에 오가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도연 2017/03/21 988 335
1701   조각가처럼 덜어내기.  도연 2017/02/15 1064 319
1700   주말 산새학교 프로그램.  도연 2017/02/14 970 334
1699   2017 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  도연 2017/01/26 1175 370
  강정효 사진전 마칩니다.  도연 2016/12/16 1292 442

1 [2][3][4][5][6][7][8][9][10][11][12][13][14][15][16][17][18][19][20]..[58] [다음 20개]
 

Copyright 1999-2018 Zeroboard / skin by ze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