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산새처럼 살고 싶다 / 도연 度淵



  도연(2017-07-27 21:36:13, Hit : 823, Vote : 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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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황새시민교류회의에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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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1일부터 4박 5일 동안 황새시민교류회의 한국대표 자격으로 일본 후쿠이껜 에치젠시에서 열린 황새시민교류회의에 다녀왔습니다. 교원대학교 황새복원센터 윤종민 박사는 예산황새방사현황을 발표했고 나는 <황새, 자연과학에서 인문학>이라는 주제로 발표했습니다. 에치젠시에서의 행사를 마치고 다음날 오후 효고껜 토요오카시로 이동하여 1박 후 오전에 나카가이 무네하루 시장 면담을 가진 후 토요오카를 돌아보았습니다. 오사카에서 1박, 에치젠시에서 1박, 토요오카에서 1박, 신오사카에서 1박 후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일본의 실리콘 밸리 후쿠이껜 사바에시.
후쿠이껜의 인구는 2017년 현재 79만 명입니다. 특히 인구 7만 명의 사바에시(市)는 일본에서도 유일하게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 작은 도시 사바에는 일본 안경생산의 96%를 차지하고 있고 세계 안경시장의 20%의 점유율을 보입니다. 안경산업에 종사하는 중소기업도 250개나 됩니다. 더 놀라운 일은 후쿠이껜의 생산품 중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하는 제품이 14개가 넘는다는 것입니다. 사바에시는 일본에서 가장 행복지수가 높은 도시가 되었고 가구당 평균소득이 650만 원으로 일본에서 가장 높은 작지만 큰 도시가 되었습니다.

티타늄 안경산업은 정밀 의료기기의 개발과 발전의 밑거름이 되었고 사바에시의 의료기기는 가히 세계적 상품이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후쿠이껭은 일본의 실리콘 밸리요 창업의 천국이라고 일컬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후쿠이껭을 소개한 책도 출간되었습니다. 후지요시 마사하루의 <이토록 멋진 마을. 김범수 옮김. 황소자리>. 서울신문에서 소개한 자료를 옮겨봅니다.

<이 책 안에는 비결이 담겨 있다. 지역 개발 하면 '대기업 유치'나 '대규모 쇼핑단지 조성' '카지노를 포함한 관광단지 개발'밖에 생각하지 못하는 상상력 빈곤에 시달리는 한국의 정치인, 행정가들은 꼭 한번 읽어보시길 권한다. 해외 답사 간다는 핑계로 유럽이나 동남아의 휴양지만 다니지 말고 이곳에 가서 두 눈으로 확인하고 배우고 왔으면 좋겠다. 이곳의 대표적인 정책이 '콤팩트시티'다. 걸어서 20분 안에 의식주를 모두 해결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 아래 도심에 슈퍼마켓과 병원을 유치하고 도심으로 이주해오는 이들에게 보조금을 지급하고 트램 등 대중교통수단을 확충한 것이다.

이 모델은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시에서 유래했다. 1979년 불경기가 시작되면서 주택 건설업이 침체했고 주력 산업이던 임업이 타격을 받았다. 포틀랜드시 경제 활성화와 난개발 방지라는 두 가지 과제를 해결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렇게 나온 것이 '도시성장경계선'이라는 개념이었다.  '도시성장경계선'은 20년 후의 인구 예측에 기초해 도시 성장을 계산한 뒤 개발할 수 있는 영역에 선을 그은 것이었다. 경계선을 만들면 난개발과 무계획한 도시 확대를 막을 수 있다.>

접경지역 철원은 어떨까요. 미래의 대표산업으로 나는 감히 플라즈마를 꼽겠습니다. 철원플라즈마산업연구원은 2005년에 설립되어 10년이 조금 넘었습니다. 제3의 물질 플라즈마의 쓰임새는 우주의 90% 이상을 프라즈마가 차지하는 만큼이나 무궁무진합니다. 아직은 이렇다 할 만큼 성과와 윤곽이 드러나지는 않고 있지만 최근 플라즈마산업단지도 조성된 만큼 이 분야에 힘찬 박차를 가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전기, 컴퓨터, 티비, 핵융합, 우주선, 제트터빈날개, 철골건물의 용접, 표면처리, 절단, 인공관절, 멸균 등 각 분야에 방대하게 사용되는 플라즈마 기술의 발전은 철원이 일본의 후쿠이껜이 되고,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리라 믿습니다.  
문득 한탄강 고석정 등 철원의 명소와 둘레길의 가로등을 프라즈마를 응용한 불빛으로 바꾸면 참 아름답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불어 철원이 지향하고 있는 의지와 꿈을 보여줄 수 있으니 일거양득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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