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산새처럼 살고 싶다 / 도연 度淵



  도연(2017-10-25 20:55:55, Hit : 701, Vote : 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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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새 가을입니다. (탐조일지)


.
무더위가 가고 다시 가을입니다.

철원들판에는 기러기와 두루미가 거의 도래했습니다.
지난 10월 11일에는 일본에서 복원방사한 황새 j0094 울산이가
울산 태화강에서 관찰되었다고 경상일보 임규동 기자와
최순규 박사가 알려왔습니다.
알려왔습니다. 울산이는 봉순이와 지난 봄에 일본으로
건너갔다가 다시 바다를 건너왔습니다.
9월 20일 강원일보 주관 CEO 대상 인문학 강연차 원주에
다녀왔고 10월 12일에는 강릉에서 강연이 있었습니다.
강연을 마치고 동해안을 따라 울산이를 보기 위해 울산으로
향했습니다.
하지만 J0094 울산이가 낙동강 하구 명지지구 개펄에서
관찰되었다는 박성배 박사의 연락을 받고 부산으로
이동했습니다.
10월 14일 오전 7시 24분 다대포 앞 백합등에서 울산이를
찾았습니다.

14일 오후에는 김해시 화포천과 봉하마을을 방문해
봉하마을 김정호 대표(노무현 정부 청와대 행정비서관)와
황새 인공둥지 제작을 협의하고 3개의 둥지를 세워주기로
약속했습니다.
15일 명지지구 개펄에서 부산 습지와 새들의 친구
회원이며 습지생태를 기록하는 김시환 님과 울산이를
관찰했습니다.
울산이는 갈대숲을 잠자리로 정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16일에는 박성배 박사와 부산시 낙동강관리본부 최태경 본부장을
면담하고 을숙도 생태관 앞 습지에 황새 인공둥지 2개를
세울 것을 약속 받았습니다.  
창원 주남저수지로 이동해 김태좌 박사와
황새 인공둥지 제작을 협의했습니다.        
창녕 주남저수지로 이동해 경남 람사르재단 이찬우 박사와
점심을 같이 하고 이인식 생태보전활동가와 정봉채 교수와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17일 오후에는 하동군으로 이동하여 황새보호에 협력해 주신
전 하동군 부군수와 저녁을 먹고 진교 해안습지에 있는
나의 황새캠프에 도착했습니다.
캠프 앞 습지에 50~100개체 이상의 흑두루미가 착륙했습니다.
흑두루미는 천수만을 경유해 순천만에 도착하여 일부가 순천만에서
월동하고 일본 이즈미로 향하는데 천수만과 순천만에 착륙하기 전에
캠프 앞 해안습지에 내려 앉은 게 특별했습니다. 흑두루미 소식은
윤상기 하동군수를 비롯하여 관계자들에게 바로 전해드렸습니다.

하동 캠프에서 하루 묵은 후 이웃 동네 광포만을 탐조한 후
예산 황새공원으로 이동했습니다. 김해 봉하마을 김정호 대표와
만나기로 약속이 있었습니다. 황새마을을 돌아본 후 교원대학교
황새복원센터로 향했습니다. 황새복원센터에서 남영숙 신임
황새생태연구소장과 윤종민 박사, 연구소 직원 일동과 황새와
인간의 미래에 대해 대담했습니다.
봉하마을 김정호 대표와 헤어진 후 오후 늦게 도연암으로 귀가,
일주일간의 탐조여행을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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