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산새처럼 살고 싶다 / 도연 度淵



  도연(2018-01-21 01:16:23, Hit : 612, Vote :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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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만에 만나는 벗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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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오가는 손님 맞느라, 손님들 모시고 철원평야로 김화로 산정호수로 ‘돌아댕기다가’
너무 고단해 초저녁부터 골아떨어졌습니다. 자다가 깨어보니 아침(?)이 아니라 오밤중이네요.
배가 출출해 라면 하나 끓여먹을까 싶다가 양치질 하는 게 귀찮아 배고픔을 달랩니다.
한 곳에 오래 살다보니 오랜 벗들이 찾아오는 즐거움이 큽니다. 3년 만에도 오고 5년 만에도
오고 10년 만에도 오고 15년 만에도 오고, 30년 만에 만나는 벗도 있었습니다.
여태 사시는군요? 죽었는 줄 알았어요? 하하, 아뇨. 다른 데로 가신 줄 알았지요.
여기서 참 오래 살죠? 네, 한 곳에 오래 사시니까 좋네요.
그렇긴 합니다. 나도 어딜 가다가 ‘그 스님, 여태 사시나?’ 아니면 ‘그 사람 여태 여기서
장사하나?’하고 들어갔다가 오랜만에 만나면 정말 반가우니까요.
오랜 벗들과 신도들이 찾아왔을 때 나의 부재는 얼마나 쓸쓸할까 상상해봅니다.
나이도 슬슬 먹어 가고 한 곳에서 살 만큼 살았으니 럭셔리한 캠핑카 몰고 산천
경계 좋은 곳을 주유周遊하며 살려고 했더니 그것도 마음대로 안 되네요. ^^
베트남에서 사업하는 박형선 님 내외분이 다녀갔습니다. 고맙습니다.
부디 건강하시고 내가 베트남 놀러갈 때까지 이사 가지 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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