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산새처럼 살고 싶다 / 도연 度淵



  도연(2018-01-25 16:53:48, Hit : 646, Vote : 84
 http://hellonetizen.com
 눈부신 세상.

.
갑작스럽게 쏟아진 눈으로 온통 눈부신 세상이 되었습니다. 너무 눈이 부셔서 눈을 제대로 뜰 수가 없습니다. 선그라스를 챙겨 나오지 않은 것이 후회가 되었습니다. 시나브로 왼쪽 눈이 침침해져 병원에 가는 걸 차일피일 미루다가 보름 전 부산 내려가는 길에 안과에 들렀습니다. 동래역에 있는 제일안과인데 부산 ‘습지와새들의친구’ 김경철 국장 부인께서 근무하는 병원입니다. CT 촬영 등 검사 결과 염증이 발견되었습니다. 의사는 피로가 원인이라면서 더 방치하면 실명할 수도 있다고 판사처럼 근엄한 표정으로 판결을 내립니다. 그리고 나는 눈알에다가 주사바늘로 찔리는 엄벌에 처해졌습니다. 김국장 부인께서는 약 잘 먹고 가까운 안과에 가서 다시 주사 맞으면 나을 거라고, 형량이 양호했다며 변호인처럼 따뜻하게 위로했습니다.  
병을 키워 병원에 간다더니 치료의 골든타임을 놓치고 ‘내 이럴 줄 알았지’하고 병원에서 나왔습니다. 엘리베이터 안에서는 나보다 더 심하게 병을 키운 사람도 만나 움찔했습니다. 엊그제 의정부에 있는 안과에 가서 다시 진료를 받았습니다. 먼저 진료 받은 안과에서 처방한 약을 잘 먹고 2주 후에 다시 와서 치료하자고, 다른 병원에 가면 안 된다는 듯 날짜까지 지정해 줍니다.
우리 몸에서 가장 중노동을 하는 장기는 뭘까요. 심장과 폐가 아닐까요? 심장과 폐는 쉼이 없습니다. 둘이 멈추면 신체의 매커니즘의 올스톱입니다. 하지만 뇌, 눈, 위장 등은 의도적으로 쉬게 할 수 있습니다. 결국 뇌와 눈과 위장을 잘 쉬게 하면 심장과 폐도 중노동에서 쉬게 되지 싶습니다.
눈만 뜨면 세상에는 눈부시게 볼 게 너무 많습니다. 하루에 반 이상 눈을 뜨고 있습니다. 반백년이 넘도록 눈을 혹사시켰으니 눈이 죽겠다고 아우성치는 것도 당연한 일입니다. 사람이 죽으면 눈을 감았다고 합니다. 쉰다는 뜻이죠. 근데요, 평소에 눈을 자주 감고 지내면 감고 지내는 만큼 수명이 연장되는 건 아닐까요? ^^





1731   8월 25일 음력 7월 15일 백중기도일입니다.  도연 2018/08/23 229 15
1730   도대체 편집을 어떻게 하는 거야!  도연 2018/08/15 270 13
1729   나는 스마트폰으로 찍는다 <44>  도연 2018/07/30 251 19
1728   기록적인 폭염이라고합니다.  도연 2018/07/28 194 14
1727   5월 30일, 봉순이에게 다녀왔습니다.  도연 2018/06/21 4250 29
1726   나는 새 부르는 할아버지.  도연 2018/06/08 254 17
1725   부처님 오신 날 행사 원만히 마쳤습니다.  도연 2018/06/08 226 14
1724   부처님 오신날 연등접수 안내입니다.  도연 2018/05/12 295 20
1723   특별한 봄.  도연 2018/04/26 337 35
1722   소쩍새가 울고 온전한 봄이 되었습니다.  도연 2018/04/13 448 28
1721   드디어 봄이 왔습니다.  도연 2018/03/25 479 46
1720   불기 2562년 무술년 새해입니다.  도연 2018/02/16 544 51
1719   오늘은 입춘기도가 있습니다.  도연 2018/02/04 563 60
  눈부신 세상.  도연 2018/01/25 646 84
1717   나는 잘 살고 있는 건가.  도연 2018/01/25 618 63
1716   오랜만에 만나는 벗님들.  도연 2018/01/21 613 90
1715   두 권의 책이 새로 나왔습니다.  도연 2017/12/27 758 77
1714   고슴도치 이야기  도연 2017/10/25 861 107
1713   그새 가을입니다. (탐조일지)  도연 2017/10/25 786 124
1712   한일황새민간교류회 정보교류 협정식.  도연 2017/08/26 1079 298
1711   일본 황새시민교류회의에 다녀왔습니다.  도연 2017/07/27 1035 332
1710   누구나 꽃씨 하나씩은 품고 산다.  도연 2017/06/27 1020 331
1709   제비집 부수지 마세요.  도연 2017/05/12 1082 317
1708   부처님 오신 날 행사 원만히 마쳤습니다.  도연 2017/05/06 1101 367
1707   <부처님 오신 날>의 의미와 행사 안내.  도연 2017/04/29 1134 330
1706   초파일이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도연 2017/04/25 1122 320
1705   온전한 4월 맞기.  도연 2017/04/24 1213 372
1704   인터넷 광케이블 설치.  도연 2017/04/22 2969 373
1703   새들의 귀향.  도연 2017/04/17 1073 357
1702   봄바람에 오가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도연 2017/03/21 1162 361

1 [2][3][4][5][6][7][8][9][10][11][12][13][14][15][16][17][18][19][20]..[58] [다음 20개]
 

Copyright 1999-2018 Zeroboard / skin by ze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