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산새처럼 살고 싶다 / 도연 度淵



  도연(2013-10-28 22:36:29, Hit : 3451, Vote :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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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쁜 새 탑이 세워졌습니다.



새 석탑이 세워졌습니다.

그러니까 지난 봄,
과천 문원동 초등학교 동창생과 농장 근처 음식점에
간 적이 있었습니다. 정원에 예쁜 석탑이 있는 <천궁수라상>
이라는 한정식집입니다. 음식점 주인과 탑 디자인이
현대적이고 세련되었다며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내 책
'나는 산새처럼 살고 싶다'를 한 권 드리고 왔는데 엊그제
세종시로 이전하게 되었다며 연락이 왔습니다.

여태까지 그 많은 손님 중에 스님만큼 눈 밝은 사람이
없었노라고, 탑의 주인은 아무래도 스님인 거 같아 기증하고
싶다는 거였습니다.
이달 말까지 장사를 한대서 부랴부랴 화물차로 옮겨오고
나무농장 한명환 사장이 포클레인을 몰고 와 늦게까지
설치를 마쳤습니다.
식당 주인께는 답례로 표구된 내 그림 한 점을 드렸습니다.
사소하게 지나친 인연은 어느 날 우리에게 기억될 만한
인연을 만들고 그 인연은 더 많은 사람들과 소중한 인연을
이어나갈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는 동안 무릇 좋은 인연을 맺을 일입니다.

소중한 인연이 가져다 준 새 탑은 법당에서 내다볼 수 있도록
창문밖에 설치했습니다. 기단이 세련되고 독특한 3층 석탑입니다.
법당 앞으로는 5층 석탑이 자리잡고 있어 법당에 앉아
두 개의 석탑을 한꺼번에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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