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산새처럼 살고 싶다 / 도연 度淵



  도연(2013-10-28 22:44:50, Hit : 3386, Vote :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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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갑구나 재두루미.



일조량이 적은 철원평야는 전국에서 가장 먼저 모심기를 하고
가장 먼저 수확을 시작합니다. 수확기에 맞춰 수십 만 마리의 쇠기러기가
도착하고 진객 두루미도 착합니다.

지난 7월 번식지 중 한 곳인 몽골 초원에서 만난 재두루미를
철원평야에서 다시 만나다니 감개가 무량합니다.
거기다가 새끼까지 잘 길러 데리고 왔으니 기특하기 짝이 없습니다.

올해는 유난히 벼수확을 마친 논에 새싹이 파랗게 돋아 마치
번식지를 연상케 합니다. 덕분에 아름다운 가을 풍광을 만끽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이미 서리가 내렸지만 그래도 식물은 푸른 빛을
놓지 않는군요. 된서리가 몇 번 내리면 들판은 회색으로 변할 것입니다.

새들이 겨울을 안전하게 잘 보내고 내년 봄에 다시 북쪽으로
돌아가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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