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산새처럼 살고 싶다 / 도연 度淵



  도연(2013-04-14 10:21:37, Hit : 3105, Vote : 9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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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숲이 살아가는 방법.



숲에 들어가면 정말 다양한 식물들이 옹기종기 모여
사이좋게 살아가는 걸 볼 수 있습니다.
학자들은 ‘식물들도 얼마나 치열하게 경쟁하며 살아가는지
모르는 소리’라고 하겠지만 그래도 어느 특정한 식물이
온 산을 다 점령하거나 독점하지는 않습니다.

교목(키 큰 나무) 밑에는 관목(수 미터로 자라는 키 작은 나무)이 있고
관목 밑에는 초본식물이 삽니다. 나름대로 질서가 있습니다.

재래시장의 서민들이 먹고 사는 것에 침을 흘리고
대형 회사들이 마구잡이로 덤벼들어 질서를 무너뜨리고 있다지요.
떡볶기 같은 건 대형마트에서 안 팔기로 재래시장과 약속을 하고서도
불볶기라는 이름으로 비슷한 걸 팔았다고 합니다.
참 야비합니다.

나는 숲에 들어갈 때마다 가장 먼저 질서가 엿보입니다.
정치인도 기업인도 등산을 자주 가는 모양인데
숲이 사이좋게 살아가는 질서의 원리를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정말이지 나만 잘 살면 무슨 재미가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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