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산새처럼 살고 싶다 / 도연 度淵



  도연(2013-07-10 06:28:23, Hit : 3867, Vote : 1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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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일보 자연&포토 / 모성애 강한 꾀꼬리

문화일보 자연&포토
모성애 강한 꾀꼬리.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3070801033021135002


앞마당에 빨래를 너는데 갑자기 꾀꼬리 어미새가 외마디 소리를 지르며 공격합니다.
깜짝 놀라 머리를 감싸고 주저앉았습니다. 나뭇가지에 새끼가 앉아 있었던 것입니다.
동남아시아에서 겨울을 나고 번식을 위해 고향을 찾아온 꾀꼬리는 가지 끝에
국자처럼 생긴 둥지를 만들고 번식합니다.

꾀꼬리는 고구려 유리왕 때 황조가(黃鳥歌)가 지어졌을 만큼 부부금실이 좋습니다.
거기다가 샛노란 연미복에 검은색 스포츠 안경까지 쓰고 멋을 부렸으니 사람들이
좋아할 만합니다.

대개의 어미새들은 포식자가 접근하면 새끼들을 데리고 달아나거나 의태행위를 하여
위기를 모면하지만 꾀꼬리는 상대가 사람일지라도 용감하게 덤벼듭니다. 그래서
새를 좀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모성애에 관한 한 어떤 새보다 월등한 새로 알려졌답니다.

글·사진 = 도연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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