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산새처럼 살고 싶다 / 도연 度淵



  도연(2012-12-24 09:07:18, Hit : 3628, Vote : 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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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원 민통선 이길리 마을, 아주 작은 겨울 축제


이길리 마을은 철원 민통선 안쪽에 있는 주민 150명 정도의
작은 동네입니다. 특별할 것도 없는 이 곳을 재미있는 마을로
변화시켜보자고 농업기술센터에서 회의가 시작됐습니다.

이길리 마을 앞을 흐르는 한탄강 상류 여울은 두루미가
잠자리로 이용하는 곳이어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는
곳입니다. 최근 사진 찍는 사람들의 발길이 잦아지면서
두루미들이 오갈 데 없이 자꾸 쫓기는 상황이라 나는 이참에
이길리 마을을 '이길리 두루미 마을'로 바꿔 부르고
주민 모두가 두루미 보호에 나설 것을 제안했습니다.

그리하여 농업기술센터의 지원으로 3천 만원의 예산을
확보하여 아주 작고 소박한 '이길리 두루미 마을 겨울축제'를
시작했습니다.
행사의 목적은 당연히 두루미 보호에 촛점이 맞춰졌습니다.
두루미 그리기, 두루미 연 만들기,  썰매 타기, 팽이 치기 등
재미있는 놀거리를 시행했고 특산물 판매와 먹거리 장터도 만들었습니다.
또한 모든 주민이 모여 물새네트워크 (조류학자 이기섭 박사)와
일본 홋가이도 두루미 보호협회의 '홋가이도의 두루미 복원과
보호활동' 등에 대한 브리핑을 듣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어제는 영하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원주, 정선, 서울 등지에서
450 명이나 다녀갔습니다. 행사는 25일까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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