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산새처럼 살고 싶다 / 도연 度淵



  도연(2013-03-16 06:19:48, Hit : 4454, Vote :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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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들이 바글바글, 철원 학저수지.



철원 학저수지는 두루미를 보러 오갈 때마다 들르는 곳입니다.
한 때 낚시터로 운영되는 바람에 새들이 모두 떠났었는데
최근 낚시터가 철거된 후 새들이 돌아오고 저수지는 새들 차지가
되었습니다.
자연은 이렇게 회복력이 빠릅니다.

학저수지는 우포늪처럼 가장자리 수심이 얕고 광법위하게 수초지대가
형성되어 있어서 수천 수만의 쇠기러기, 고니, 백로, 흰뺨검둥오리,
비오리 같은 녀석들이 쉬어가고 활발하게 먹이활동을 하는
곳입니다.
철원에서는 가장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소중한 생태늪이어서
내가 사람들을 데리고 반드시 찾아가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정작 철원 사람들은 이렇게 저수지가 있다는 건 알면서도
얼마나 소중한 곳이며 이렇게 많은 새들이 찾아오는 곳이라는 걸
잘 알지 못합니다. 낚시터가 철거되면서 무분별하게 드나드는
낚시꾼들도 새들을 불안하게 하는 요인인데 아직 관리하는 사람이
없어 안타깝습니다.

북상중인 고니와 비오리가 먹이활동을 할 때
금학산과 동송시내를 배경으로 촬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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