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산새처럼 살고 싶다 / 도연 度淵



  도연(2012-08-02 12:44:44, Hit : 3961, Vote :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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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포토 002 / 새끼를 업어 키우는 풍뎅이



자연&포토 002

새끼를 업어 키우는 풍뎅이.

여름철 방충망에는 불빛을 보고 모여드는 갖가지 곤충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 나방이 가장 많은 종을 차지합니다.
잠자리, 매미, 사습벌레, 풍뎅이 같은 다양한 종류의 딱정벌레도 모여듭니다.
먹이가 있는 곳에는 포식자도 있게 마련이어서 개구리도 벌레를 잡기 위해
슬금슬금 모여듭니다. 청개구리는 벽을 타고 오르내리는 재주꾼입니다.
문어처럼 발가락 끝의 빨판을 이용해 까마득 높은 곳까지 기어오르는데
가만히 기다리고 있다가 작은 곤충이 다가오면 낼름 혀를 내밀어 포식합니다.

올해는 처음 보는 풍뎅이 한 마리도 관찰되었습니다.
새끼를 등에 업고 다니는 녀석인데 처음에는 기생충인줄 알았습니다. 문헌을
찾아보니 딱정벌레 중에서 난태생으로 이렇게 새끼들을 등에 업고 다니는
종이 있다고 합니다. 운 좋게도 나는 녀석을 방충망에서 발견한 것입니다.
난태생이란 몸에 애기집은 갖고 있지 않지만 몸 속에서 부화하여 새끼를
낳는 걸 말합니다. 어미는 새끼를 낳아 등에 업고 다니며 보호하고 기르다가
출가를 시키는 것이지요. 새끼들은 어미 꽁무니에서 나오는 영양물질을
먹고 자랍니다.

우리가 미물이라 부르고 함부로 대하는 곤충 한 마리에게서도 이렇게
애절한 모정을 엿봅니다. 모성은 사람이나 야생동물이나 곤충에게 하나같이
공통분모입니다.

@문화일보 ‘자연&포토’에 격주로 월요일에 기사가 나갑니다.
이 내용은 지난 7월 23일자이며 7월 9일 첫 번 째로 도란이 이야기가
짤막하게 나갔습니다.  





1341   반가웠습니다.  도연 2012/09/24 3876 919
1340   풀종다리  도연 2012/09/24 3484 968
1339   벌들을 모두 시집보냈습니다.  도연 2012/09/20 3239 811
1338   미칠 것이냐 시인이 될 것이냐,  도연 2012/09/20 3530 988
1337   9월 21일 금요일 11시 10분 EBS 하나뿐인 지구.  도연 2012/09/20 3300 848
1336   어머니 기일忌日이었습니다.  도연 2012/09/19 5153 1334
1335   태풍에 망가진 연탄  도연 2012/09/18 4708 1242
1334   다리  도연 2012/09/18 3652 967
1333   <고갱>이 그린 <황색예수>를 그리다.  도연 2012/09/17 4061 1203
1332   손수 집짓기.  도연 2012/09/17 3649 966
1331   처음 듣는 벌레 울음소리,  도연 2012/09/15 3572 848
1330   행복  도연 2012/09/14 4081 1080
1329   법당 짓기 시작했습니다.  도연 2012/09/13 4019 1176
1328   들판에는 벼베기가 시작되고,  도연 2012/09/10 3717 1086
1327   초등학교 친구 은종이  도연 2012/09/09 2914 953
1326   월동준비  도연 2012/09/08 3452 957
1325   세상과 소통하기.  도연 2012/09/01 3392 993
1324   나무는 바람을 기다립니다.  도연 2012/08/30 3525 981
1323   또 다시 말벌과의 전쟁이 시작되고,  도연 2012/08/21 3447 816
1322   요즘은 <강남스타일>이 대세라는군요.  도연 2012/08/21 3855 1149
1321   아이들과 노는 시간.  도연 2012/08/20 3358 969
1320   호박꽃  도연 2012/08/20 3573 957
1319   소나무 숲의 망중한,  도연 2012/08/19 3419 995
1318   흰둥이와 회색둥이 들고양이.  도연 2012/08/12 3352 968
1317   자연&포토 003 / 매미를 지켜라.  도연 2012/08/02 3842 1033
  자연&포토 002 / 새끼를 업어 키우는 풍뎅이  도연 2012/08/02 3961 1021
1315   도란이 구조 48 시간 경과  도연 2012/07/23 4731 1342
1314   새끼 고라니 (도란이) 이틀 째  도연 2012/07/20 3846 1002
1313   새끼 고라니 구조일기  도연 2012/07/18 3927 1106
1312   아름다운 음악회  도연 2012/07/15 3691 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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