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산새처럼 살고 싶다 / 도연 度淵



  도연(2012-08-30 00:03:55, Hit : 3523, Vote : 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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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무는 바람을 기다립니다.


나무는 바람을 기다립니다. 살랑살랑 부는 바람은
나무가 기다리는 바람이 아닙니다. 가지가 흔들리고
나뭇잎 몇 개가 떨어질 정도로 부는 바람도 나무가
기다리는 바람이 아닙니다. 나무가 기다리는 바람은
몸이 휘청거릴 만큼 힘센 바람입니다.
나무는 제 역할을 다하고도 고집스럽게 붙어있거나
쓸모없이 무거운 가지 때문에 온몸이 근질근질합니다.
드디어 나무가 기다리던 바람이 몰려왔습니다.
고맙게도 아주 힘센 태풍입니다.
태풍은 나무를 뿌리채 뽑아버릴 듯 거세게 몰아칩니다.  
나무는 뿌리로 땅을 단단히 움켜쥐고 있는 힘을 다해
버텼습니다.
쓸모없는 가지들이 하나둘 뚝뚝 떨어져나갔습니다.
하루 종일 비바람이 몰아쳤습니다. 아침이 되고
동서남북 정신없이 불던 바람이 멎자 나무는 목욕을
한 것처럼 한결 예뻐졌습니다.
성긴 나무가지 사이로 쏟아지는 햇살도 덩달아
싱그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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