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산새처럼 살고 싶다 / 도연 度淵



  도연(2012-02-29 20:45:50, Hit : 3353, Vote : 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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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어이 이런 현수막을 걸었다.



두루미가 쉬고 잠을 자는 곳이 무분별한 사진가들에 의해
난도질 당하고 있다. 멀리서 눈치채지 않게 조용히 찍었으면 좋으련만
밤새 자동차 시동을 걸어놓고 너도나도 들이대는 바람에
두루미는 불안하고 잠을 설칠 수밖에 없다.

기어이 부끄럽기 짝이 없는 이런 현수막을 내걸었다.
멀리서 온 두루미들, 멀리 떠나갈 두루미들에 대한 배려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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