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산새처럼 살고 싶다 / 도연 度淵



  도연(2012-04-02 08:02:14, Hit : 4214, Vote : 1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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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ood Morning 35 먹이통 차지한 오딱이


Good Morning 35

작은새들이 야단스럽게 울어 내다봤더니 덩치 큰 이 녀석이 떡하니
먹이통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오색딱따구리 입니다. 꿩이나 원앙처럼
아름다운 놈이지요. (뒷머리가 빨간 이 녀석은 수컷이어서 '놈'이라고 해도 괜찮습니다~)

녀석은 잣을 좋아해 잣송이를 놓아주면 잣알갱이를 빼내 나무틈에 박아놓고
부리로 강하게 타격하여 속살을 쪼아먹습니다. 얼마나 눈매가 매서운지
눈만 마추치면 날아가버리는데 이 날은 맛난 먹이에 눈이 어두워 촬영까지
허용했습니다.

번식기를 준비하면서 숲길을 산책할 때 탁탁탁탁, 뜨르르르 하며
나무쪼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입니다. 쇠딱따구리, 오색딱따구리, 청딱따구리,
까막딱따구리 같은 녀석들이 벌레를 잡거나 드러밍하는 소리입니다.
소리로 자기 영역임을 주장하고 알리거나 암컷을 유혹하는 것이지요.
숲길을 걸을 때는 주머니속 새도감이나 식물도감을 준비하면 산책길이
더욱 행복해질 것입니다.

아는 만큼 느낀다고 합니다. 한 주 즐겁게 시작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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