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산새처럼 살고 싶다 / 도연 度淵



  도연(2012-04-07 09:48:27, Hit : 3430, Vote :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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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ood morning 39 강이 어떻게 잠을 자나,



강이 어떻게 잠자나 나가보았습니다.

철원 한탄강은 깊은 협곡으로 이루어져 강변을 걸을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습니다.
그러나 현무암으로 이루어진 깎아지른 절벽과 주상절리와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특이한 지형과 지질구조가 경이로운 곳입니다. 용암이 밖으로 나와 공기와 만나 굳어지면
현무암이 되고 땅 속에서 굳어지면 화강암이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철원의 돌들도
제주도의 돌 처럼 곰보돌인 현무암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수억만년 도도히 생명을 이어온 강을 두고 100년도 못 사는 보잘 것 없는
인간들이 이러쿵 저러쿵 하는 걸 보고 강은 어떤 생각을 할까요.
같잖다고 비웃지는 않을까요?
어두운 강에서 문득 도종환 시인의 '깊은 물' 이라는 시가 떠올랐습니다.
제가 이따금 붓글씨로 쓰며 암송하는 시 입니다.

<<물이 깊어야 큰 배가 뜬다/ 얕은 물에는 술잔 하나 뜨지 못한다/
이 저녁 그대 가슴엔 종이배 하나라도 뜨는가 /
돌아오는 길에도 시간의 물살에 쫓기는 그대는 /
얕은 물은 잔돌만 만나도 소란스러운데 / 큰 물은 깊어서 소리가 없다 /
그대 오늘은 또 얼마나 소리치며 흘러갔는가 /
굽이 많은 이 세상의 시냇가 여울을>>

행복한 하루 시작하십시오.

사진 / 별빛 반짝이는 한탄강 여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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