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산새처럼 살고 싶다 / 도연 度淵



  도연(2016-06-01 07:10:44, Hit : 1914, Vote : 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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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 쟤는 누구야? <1> 붉은배새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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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엄마, 쟤는 누구야?
--누구?
--저기 부리 날카롭고 멋지게 생긴 새.
--쉿! 애들아! 조용히 하고 이쪽으로 와!
--왜 그래요 엄마?
--새매라는 녀석인데 절대 가까이 가면 안 돼!
--나쁜 애야?
--나쁜 게 아니라 아주 위험한 녀석이야!
--멋지게 생겼는데 친구하면 안 될까요?
--너희들 정말 큰일 날 소리를 하는구나! 쟤는 우리들처럼 작은 새만 잡아먹어!
--헐, 우리를 잡아먹는다고요?
--그래, 덤불사이를 살살 날아다니며 사냥을 하는 난폭한 놈이야
--얼른 숨으면 되잖아요!
--그러면 좋겠지만 너희들이 노는데 정신이 팔려있을 때가 위험해.
--아하, 그래서 다른 애들도 항상 두리번거리는 거예요?
--응, 위험하니까 혼자 다니면 절대로 안 돼!
--여럿이 몰려다니면 더 위험하지 않아요?
--여럿이 다니면 보는 눈이 많으니까 덜 위험한 거야. 그러니까 너희들은
다 클 때까지 절대로 엄마곁을 떠나면 안 돼. 알았어?

엄마참새와 함께 세상 구경을 나왔던 아가야 참새들은 엄마를 따라
얼른 숲으로 숨었습니다.

붉은배새매=여름새. 몸 길이 30cm 정도. 천연기념물 323호. 덤불숲을 다니거나
숲에 가만히 앉아있다가 작은 새들을 사냥한다. 특히 번식기 때 잘 날지 못하는
어린새를 사냥한다. 한국, 중국 남부에서 번식하고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에서 월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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