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산새처럼 살고 싶다 / 도연 度淵



  도연(2010-03-25 01:05:40, Hit : 5800, Vote :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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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방 꽃내음을 풍길 것이다,



.
남쪽에서는 매화 소식이 들리고 서울 어디에는 개나리도 피었다고 한다.
일조량이 부족한 '나의 비밀의 정원' 에도 봄비가 촉촉하게 내린 뒤
파릇파릇 새싹이 돋고 있었다.

골짜기 바위틈에서 사는 노루귀도 어김없이 두 송이 보랏빛 꽃을 피워냈고
세 그루의 매화도 꽃망울이 부풀어 오르기 시작했다.
머지않아 가지끝에서 향기로운 꽃내음을 풍길 것이다.
문득 방으로 들어와 창문밖 홍매화를 그리며
서툰 붓놀림을 해보았다.

모름지기 수행자에게서는 꽃내음이 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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