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산새처럼 살고 싶다 / 도연 度淵



  도연(2016-01-28 00:19:22, Hit : 2732, Vote :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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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냥 제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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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위 없는 새 박사​'. 도연스님은 2000년 초반부터 황새 연구에 집중한 현장 전문가이다. (에코큐레이터 이철재)

도연 스님은 본업은 스님이지만, 본인 스스로 ‘학위 없는 새 박사’라 칭할 만큼 두루미와 황새에 대한 전문가로서 통하고 있다. 이외에도 식물과 새 사진전을 별도로 열만큼 사진에도 조예가 깊고, 여러 황새와 두루미 관련 책과 에세이집을 내는 등 자연과학, 인문학 등 다방면에서 재능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봉순이’, ‘제동이’ 등 우리나라를 찾는 황새의 이름을 지어주고, 최초로 전국적인 황새 지도를 만들 정도로 민간 차원에서 거의 유일한 황새 현장 전문가이자, 황새 보호를 위한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꽃이 피고 지고 것에서 자연에 대한 철학 눈 떠
20여 년 전 어느 날, 수행 중이던 도연 스님은 사찰 주변의 이름 모를 풀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때부터 식물에 관심을 갖게 돼 도감을 통해 공부했고, 식물에 대한 관심은 바로 새로 이어졌다는 것이 도연 스님의 말이다.

​그는 “꽃도 피는 순서가 있고, 벌레도 그 때 맞춰서 오고, 새들도 오는 순서가 따로 있다”며 자연의 순환, 즉 철학을 인식했다. 새에 대한 본격적인 관심은 1990년대 후반 철원에 찾아오는 두루미가 계기가 됐다. 이어 2003년 철원에 황새가 도래한 것을 계기로 황새와 인연을 맺게 됐다.

도연 스님의 황새 사랑은 유별났다. “전국적으로 황새가 도래했었던 곳을 다 찾아 다녔다. 황새를 본 사람 증언도 다 녹화했다”면서 황새에 대한 역사적인 자료 수집과 함께, 황새가 나타났다는 소식만 들리면 곧바로 현장을 달려났다. 지난해만 자동차 주행거리만 10만 Km라는 것이 도연 스님의 말이다.

​그간 이런 활동은 모두 자비를 들였고, 지난해부터 국립생태원이 숙식비와 기름 값을 지원하고 있다고 한다. 현장에서의 노력 때문에 도연 스님은 황새의 습성을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다. “황새가 기수역에 사는 이유는 부리가 단단하지 않아, 잘못하면 부러질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황새는 차라리 맹금류에 가깝다”고 했다.

​개구리, 뱀뿐만 아니라 작은 새도 잡아먹는 특징 때문에 그리 표현하는 것이다. 그는 “사명감으로 시작한 것이 아니라, 하다 보니깐 이렇게 됐다. 황새 자료를 남겨야 했다”고 말했다. 황새가 뭘 먹고, 하루에 똥은 몇 번, 몇 그램을 싸는지 등을 일일이 조사했다.

​김해, 하동, 예산, 천수만 일대를 다니면서 황새의 모든 것을 기록했고, ‘황새 일기장’에 꼼꼼하게 기록했다. 이런 전국적인 조사를 바탕으로 ‘황새 지도’를 제작했고, 이러한 노력은 지난해부터 국립생태원의 관심을 촉발시켜, 관련해 공동으로 논문을 작성 중에 있다고 한다.

황새의 모든 것이 기록돼 있는 '황새 수첩'
도연 스님은 자신이 황새에 집중하는 이유에 대해 “황새는 청정지역에서만 산다. 농약 치면 바로 사라진다. 결국 황새 복원은 우리 국토를 청정지역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그가 강조하는 것은 “결국 인간성 복원과 연결된다”는 말처럼, 사람이 황새를 보호하기 위해 배려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도연 스님은 “강자가 약자를 위해 배려하는 것이 사람답게 사는 것”이라 말했다. 황새를 배려하기 위해서는 사람의 먹을거리부터 안전해야 한다는 점과 무분별한 낚시 규제도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행 황새 복원 정책에 대한 쓴 소리도 잊지 않았다. “황새를 복원해 방사하려면 주변 서식지 복원이 함께 돼야 한다”는 것이 도연 스님의 말이다.

​황새 복원은 집중하지만, 정작 황새가 살 수 있는 서식지 복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으로, 도연 스님은 지자체와 협의를 해 서식지 복원에도 힘쓰고 있다. 화포천 보호지역 지정과 하동, 천수만 등의 인공 황새 둥지 조성 등의 노력도 벌였다.

도연 스님의 활동은 국내외에서 인정받고 있다. 예산 황새 마을에서는 그를 고문으로 추대했고, 연구기관에서는 공동 연구도 제안하고 있다. 최근 울산에서 야생 황새가 발견되자, 그를 초청해 자문을 구하기도 했단다. 황새 사진전 및 대중강연도 벌이고 있는데, 일본의 황새 복원 도시로 알려진 토요오카시에서도 진행됐다.

​그가 ‘봉순이’로 이름 붙이 황새는 일본에서 복원해 방시시킨 황새가 봉하 마을 사자바위 부근에서 처음 발견됐기에 이름붙인 것이다. 도연 스님이 일본 토요오카시를 방문했을 때 한 일본 황새 전문가에게 “봉순이를 잘 돌보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 전문가는 “잘 돌보는 게 문제가 아니라, 환경을 변화시키고, 사람을 변화시키는 일을 해달라”라고 답했다고 한다. 도연 스님은 그 답변을 실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도연 스님은 “황새 보호는 이제부터 시작”이라면서 “전국적으로 황새가 오는 일부지역이라도 우선 보호지역으로 선정해 낚시 금지, 친환경 농업 단지 등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 환경의 중심은 황새여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황새는 청정지역에 살 수 있기 때문에, 황새가 오면 사람은 물로 다른 동식물도 살 수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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