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산새처럼 살고 싶다 / 도연 度淵



  도연(2016-02-25 14:14:53, Hit : 1780, Vote : 767
 http://hellonetizen.com
 2016_02_25_14.10.47.jpg (275.5 KB), Download : 14
 진박새, 우리는 서로 알고 지내는 사이.


.
우린 서로 알고 지내는 사이.
얘랑 알고 지낸 게 5년은 되지 싶습니다. 그러니까 소형 명금류의 수명이
5년은 된다는 뜻이겠죠? 얘 이름은 <진박새>입니다. 텃새 중에서 가장 작다는
뱁새보다 더 작은 녀석입니다. 손에 앉으면 그야말로 새털처럼 가볍습니다.
박새와 곤줄박이의 몸무게를 달아봤더니 18~20그램 정도 나가던데 진박새는
10그램이나 될까 그렇습니다. 한 번 달아봐야겠습니다.
얘는 내가 서재에 있다가 마당을 가로질러 부엌으로 가면 부엌 창문으로 날아와
기웃거립니다. 창문 유리창에 부딪힐 듯 포르릉거리며 날갯짓을 하는 바람에 맛난
잣을 챙겨주지 않을 수 없습니다. 나를 따라다니면 간식을 먹을 수 있다는 걸
곤줄박이로부터 배운 것 같습니다. 진박새는 수십 마리나 되는 곤줄박이나 박새와
달리 딱 세 마리뿐입니다. 그래서 아침이면 세 마리가 모두 무사한지 확인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번식기가 되면 새들은 근처에 둥지를 정하고 번식을 시작합니다. 그런데 진박새는
어디에서 새끼를 키우는지 한 번도 발견된 적이 없습니다. 수십 개의 인공둥지는
상대적으로 몸집이 큰 박새와 곤줄박이 차지가 되고 미처 둥지를 얻지 못한 진박새는
은밀한 나무구멍을 찾아 번식을 할 것입니다. 몸집이 작으니 큰 구멍도 필요가 없을 테고
알도 콩알처럼 작을 것입니다. 둥지가 부실하거나 안전하지 못하면 번식도 안전하지
못합니다. 3월이 되면 인공둥지 만들기를 시작합니다. 올해는 진박새를 위해 작은
인공둥지를 만들어야겠습니다. 구멍도 작아야겠지요.              






1667   과일을 좋아하는 물까치.  도연 2016/03/12 1701 701
1666   사진전 안내  도연 2016/03/03 2070 789
1665   붉나무 열매를 독차지 하는 새들.  도연 2016/03/02 1724 649
  진박새, 우리는 서로 알고 지내는 사이.  도연 2016/02/25 1780 767
1663   오늘은 정월 대보름 소원성취 기도가 있습니다.  도연 2016/02/22 1754 740
1662   조선일보 기사입니다.  도연 2016/02/13 2115 855
1661   먹이 비맞을 걱정 없어요~  도연 2016/02/12 2012 813
1660   2016 병신년 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  도연 2016/02/11 1998 999
1659   주간경향에 기사가 떴네요.  도연 2016/02/01 4197 1577
1658   파주 수리부엉이 잘 있구나.  도연 2016/01/30 3401 1334
1657   그냥 제 이야기입니다.  도연 2016/01/28 2567 1113
1656   중앙일보 영자신문 기사입니다.  도연 2016/01/26 2771 1172
1655   자연학교 수업을 마치고 앞마당에서.  도연 2016/01/26 2947 1169
1654   1월 12일~14일 남쪽 다녀왔습니다.  도연 2016/01/19 2911 1140
1653   멀리 안양에서 천진불 아이들이 다녀갔습니다. 1월 16일  도연 2016/01/19 4071 1714
1652   한동욱 박사 일행이 다녀갔습니다.1월 10일  도연 2016/01/19 3660 1392
1651   진주에서 오광석 선생님 가족이 다녀가셨습니다.1월 3일  도연 2016/01/19 3781 1334
1650   살림살이 좀 나아지셨습니까.  도연 2016/01/10 2073 914
1649   2016년이 시작되었습니다.  도연 2016/01/05 4161 1665
1648   올 한해가 하루 남았습니다.  도연 2015/12/31 2246 996
1647   동지 법회 원만히 회향했습니다.  도연 2015/12/23 2538 1126
1646   내일 12월 22일 (음 11월 12일) 동지 기도법회가 있습니다.  도연 2015/12/21 2846 1130
1645   경기과학고등학교 행사.  도연 2015/12/18 3885 1329
1644   오늘 두루미 보전 포럼. 서울대학교.  도연 2015/12/18 3898 1619
1643   당일치기 천수만 황새탐조.  도연 2015/12/17 2714 1149
1642   얼굴미용.  도연 2015/12/16 3901 1630
1641   하늘다람쥐 왕눈이 잘 있었구나.  도연 2015/12/13 4147 1525
1640   이준택 교수 핵물리 인문 특강.  도연 2015/12/06 3703 1551
1639   도연암 인문학 토크쇼 안내.  도연 2015/12/02 4047 1708
1638   백마고지, 재두루미.  도연 2015/11/30 4269 1553

[1][2] 3 [4][5][6][7][8][9][10][11][12][13][14][15][16][17][18][19][20]..[58] [다음 20개]
 

Copyright 1999-2018 Zeroboard / skin by ze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