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산새처럼 살고 싶다 / 도연 度淵



  도연(2016-03-12 11:17:50, Hit : 1759, Vote : 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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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일을 좋아하는 물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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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을 좋아하는 물까치.
인간만 빼놓고 모든 동식물은 대개 생긴 모양이나 울음소리, 특징, 습성 등을
이름으로 갖고 있습니다. 동식물 뿐 아니라 우리가 늘 쓰는 생활용품도 특징,
생긴 모양, 용도에 따라 이름이 지어졌습니다. 그래서 이름만 들으면 그 대상이
누구인지 또는 무엇인지 연상하게 됩니다. 하지만 박새, 동고비, 말똥가리처럼 뜻이
아리송한 이름이 많아 어디서 이런 이름을 따왔을까 궁금하기 짝이 없습니다.
<물까치>도 그렇습니다. 물에서 사는 까치라는 뜻인지 물을 좋아하고 까치를
닮은 녀석이라는 뜻인지.
            
어쨌거나 물까치는 텃새 중에서 꿩 다음으로 아름답고 긴 꼬리를 갖고 있습니다.
꼬리가 방향타 역할도 하고 중심을 잡는 역할을 한다는 건 다 아는 사실인데 새들마다
꼬리의 모양이 다른 것도 신비로운 일입니다. 꿩이나 물까치는 왜 긴 꼬리깃을 가졌고
제비는 왜 꼬리깃이 양쪽으로 갈라졌는지, 조류의 꼬리깃만 연구하는 사람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어렴풋 알고 있는 건 딱따구리의 꼬리깃입니다. 딱따구리의 꼬리깃은 중심을 잡고 방향타
역할 외에 제 2의 다리 기능을 한다는 것입니다. 나무를 오르내릴 때에는 꼬리깃을 나무에
붙여 중심을 잡고 나무에서 벌레를 쪼아 잡을 때에도 몸통 아래를 지탱하게 되는데 이는
부리로 나무를 타격할 때 더 큰 힘을 발휘하기 위한 지렛대 역할입니다. 이런 특징은 나무를
타고 다니며 벌레를 잡아먹는 겨울철새인 <나무발발이>에게서도 볼 수 있습니다.
딱따구리가 나무를 쪼아대며 벌레를 잡지만 나무발발이는 구부러진 부리로 나무껍질 속에
숨어 있는 벌레를 끄집어내 먹습니다. 하지만 꼬리깃이 제 2의 다리 또는 지렛대 역할을
하는 것만은 틀림없습니다.

딱따구리 종류와 나무발발이가 나무타기의 선수라면 <동고비>는 그들보다 훨씬 고수입니다.
동고비는 나무를 거꾸로 타거나 거꾸로 매달리는 것에도 달인에 경지에 있으니까요.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동고비가 딱따구리처럼 꼬리로 몸통을 지탱하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딱따구리처럼 나무를 쪼아 벌레를 잡을 때도 또는 딱딱한 열매를 갈라진 나무틈에 박아 놓고
부리로 타격하여 먹을 때에도 꼬리로 몸통을 지탱하지는 않습니다.

물까치가 과일 중에서도 <배>를 좋아한다는 것도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물까치도 까치처럼
동물성, 식물성을 가리지 않고 먹는 잡식성입니다. 그런데 사과와 딸기, 배를 놓아두고 실험을
했더니 배를 가장 먼저 먹었습니다. 배를 먹은 후 사과를 먹었는데 딸기는 건드리지도 않았습니다.
혹시 딸기가 햇볕을 충분히 받지 않은 온실과일이라는 걸 알아챈 건 아닐까요? 겨울에 비닐하우스에서
키운 딸기와 여름에 노지에서 키운 딸기의 영양성분은 어떻게 다른지 모르겠지만 새들은
냄새만으로도 구분하는 능력이 있는 모양입니다.

그런데요, 물까치는 무슨 까닭으로 긴 꼬리를 가진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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