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산새처럼 살고 싶다 / 도연 度淵



  도연(2015-07-17 00:46:13, Hit : 3748, Vote : 1451
 http://hellonetizen.com
 황새 예산이와 기쁨이.

9월이면 예산 황새마을에서 역사적인 황새 자연방사가
시작됩니다. 그래서 출판을 염두에 두고 써봤습니다.  초고라서
수정할 부분이 많습니다.

아이와 함께 읽는 동화.
<황새, 예산이와 기쁨이.>  
번호마다 사진 또는 그림이 들어갑니다.

1.
2014년 겨울, 아직 햇살이 퍼지기 전이었어요. 충남 예산군 신양면 죽천리
개울가 할머니네 멍멍이가 아침부터 마구 짖었어요. 할머니는 낯선 사람이
왔나 싶어 문을 열고 내다보았지만 사람은 보이지 않았어요. 멍멍이는
할머니를 한 번 쳐다본 후 개울을 향해 다시 짖기 시작했어요. 개울은 여울만
남겨놓고 모두 꽁꽁 얼어있었어요. 잠시 후 할머니는 얼음이 얼지 않은 여울에
커다란 새 두 마리가 서있는 걸 발견했어요.

2.
“어머나, 무슨 큰 새가 저렇게 우두커니 서있을까”
할머니는 혼잣말을 하곤 할아버지를 불렀어요.
“여보, 좀 나와보세요.”
집안에서 할아버지가 물었어요.
“누가 왔소?”
“누가 온 건 맞는데 사람이 아니라 커다란 새예요.”
“새...?”

3.
밖으로 나온 할아버지는 할머니가 가리키는 개울을 바라보곤
말했어요.  
“황새구먼!”
“황새요?”
“그래요 황새. 5년 전인가 그때도 한 마리가 온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부부가 왔나보네.”
할머니가 개울 아래쪽을 가리키며 말했어요.
“저기, 저것들도 황새 아니예요?”
“아따, 저건 백로라니까! 임자는 황새도 모르고 백로도 몰러?”
예전부터 사람들은 백로, 두루미, 황새를 모두 황새 또는 학이라고 불렀어요.
학은 희다는 뜻이래요.

4.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다시 집안으로 들어갔어요. 그리고 두 사람은
아침밥을 먹은 후 황새가 궁금해서 다시 밖으로 나왔어요. 두 마리의
황새는 아직도 같은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고 서 있었어요.
할아버지가 말했어요.
“저것들이 어째서 꼼짝도 않는 겨?"
"추워서 그런 거 아니어유?“
“그런가?”
하기야 간밤 기온이 영하 10도까지 떨어졌으니 새들도 많이 추웠겠지요?

5.
두 마리의 황새는 햇살이 퍼진 후에야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얼음이 얼지 않은 여울로 성큼성큼 걸어가 물고기를 잡아먹었어요.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틈만 나면 황새를 보러 나왔어요. 그런데 황새들이
잡는 물고기는 아주 작았고 그마저 자주 잡지는 못했어요. 날씨가 추워지면서
물고기가 모두 깊은 곳이나 얼음 밑으로 숨었기 때문이예요. 황새는 물이
깊으면 물고기를 잘 잡지 못하거든요.

6.
겨울철에는 오리들이 먹이활동을 하는 시간보다 물가에서 쉬는 시간이
더 많아요. 날씨도 춥고 먹이도 넉넉하지 않으니까 체력을 아끼기 위한 거예요.
수많은 오리들이 얼음 위에서 꼼짝하지 않고 쉬는 것도 이런 이유랍니다.
이런 걸 모르고 사람들이 소리를 지르거나 돌멩이나 막대기를 던져 새들을
날아가게 해요. 배가 고픈 새들은 사람들의 이런 행동이 너무 싫겠죠?
추운 겨울 새들에게 가장 위협이 되는 것은 바로 사람이랍니다.

7.
오리들은 잡식성에 가깝지만 황새는 오로지 동물성 먹이만 먹어요.
미꾸리, 붕어, 메기 같은 물고기와 개구리 같은 양서류가 황새의 주식이예요.
그러니까 물고기가 없으면 황새는 굶을 수밖에 없어요. 할아버지가 걱정스럽게
말했어요.
“쟤들 먹는 게 너무 없구만...”
할아버지는 트럭을 몰고 예당저수지로 향했어요. 저수지 근처에 붕어를
파는 곳이 여러 곳 있었거든요. 예당저수지는 불과 10분밖에 안 걸리는
가까운 곳인데 물고기가 많기로 전국에 소문이 난 곳이예요. 잠시 후 할아버지는
물통 가득 붕어를 사오셨어요.

8.
할아버지가 여울을 막고 붕어를 놓아주는 동안 황새들은 개울둑으로 날아가
할아버지를 지켜보고 있었어요. 할아버지가 개울에서 나오자 황새들이
기다렸다는 듯 가볍게 날아와 붕어를 잡아먹었어요. 멍멍이가 짖거나 말거나
황새들은 열심히 붕어를 먹었답니다.
“황새는 좋은 소식을 가져온다던데...”
황새는 아이를 데려다 준다는 전설이 있어요. 할아버지에게는 아직 손주가 없었어요.
그래서 황새를 보자마자 손주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할아버지는
황새에게 이름을 지어주기로 했어요. 그리고 큰 녀석은 <예산이>로, 작은 녀석은
<기쁨이>로 불렀어요.
    
9.
--뱁새가 황새 따라가려다가 가랑이 찢어진다.
이 속담 다 아시죠? 자기 분수껏 살라는 조상들의 지혜로운 말씀입니다.
뱁새는 토박이 새 중에서 가장 작고 황새는 가장 큰 새입니다. 황새는 한국 곳곳에서
번식하며 살았어요. 그런데 일제강점기, 한국전쟁, 식량증산을 위한 농약살포,
화학비료, 사냥 등의 이유로 숫자가 급격히 줄었어요. 특히 1983년 단 한 쌍만 남은
충북 음성 황새는 지각없는 사람의 총질로 수컷이 죽었고 암컷마저 동물원에서
보호를 받다가 수명을 다했어요. 이로서 불행하게도 한국에서 번식하던 황새는
사실상 대가 끊긴 상태랍니다.

10
일본도 마찬가지였어요. 일본은 황새의 숫자가 줄어들자 남은 황새를 모두
포획해서 보호했어요. 그러나 이미 농약과 중금속에 중독되어 토박이 황새는
모두 죽고 말았어요. 결국 황새가 많은 러시아에서 황새를 가져와 인공번식을
시작했고 2005년에 드디어 자연에 방사하기 시작했어요. 일본은 2015년 현재
약 70여 마리의 황새가 자연에서 살아가고 있답니다.

11
1996년 한국 교원대에서는 러시아와 일본에서 알과 새끼를 데리고 와서
인공번식을 시작했어요. 황새는 워낙 몸집이 큰 새여서 키우는데도 많은
비용과 노력이 필요했어요. 그렇지만 학자들과 연구원들과 사육사 아저씨들이
고생한 보람이 있어 2015년 현재 무려 170여 마리로 늘어났습니다.
그리고 몇 년에 걸쳐 충청남도 예산군 광시면에 황새마을을 조성하고 2015년에
60 마리가 옮겨져 야생적응 훈련을 하고 있어요.

12
황새는 백로나 왜가리처럼 논습지에서 먹이를 먹고 살아가는 새입니다.
그렇다면 황새는 논습지에서 뭘 먹었을까요? 논습지에는 다양한 수서생물이 살아요.
이들을 개구리나 미꾸리같은 물고기가 먹겠죠. 황새는 바로 개구리와 미꾸리를
주식으로 먹고 살거든요. 그래서 독한 농약을 쳐서 작은 수서곤충이 사라지면
개구리와 미꾸리도 사라질 테고 이를 먹는 황새도 사라지게 되는 거예요.

13
옛날에는 논에 퇴비나 거름을 쓸 때 미꾸리나 붕어를 많이 볼 수가 있었어요.
추수가 끝나면 농부들이 물이 고인 둠벙에서 물고기를 잡아 잔치를 열곤 했으니까요.
하지만 지금은 송사리 한 마리 살 수 없을 만큼 논습지는 제초제와 독한
살충제로 오염되어 있답니다. 이것은 산업의 발달로 농촌의 인구가 줄어들고
젊은이가 사라진 때문이기도 합니다. 결국 나이 많은 농부들은 농사를 쉽게
짓기 위해 제초제와 살충제를 사용할 수밖에 없었어요.
    
14
사람이 살아가기 위해서는 의식주가 필요하잖아요. 새들은 깃털을 갖고
있으니 옷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겠지요? 하지만 먹는 것과 자는 곳은 있어야 해요.
먹이가 없고 잠 잘 숲이 없으면 자연에서 살아갈 수가 없어요. 황새가 사라진
원인 중 하나도 새끼를 키울 둥지가 부족했기 때문이예요. 황새는 높은
나무 꼭대기에 둥지를 짓는 특징이 있어요. 높은 나무는 어디에 있어야 할까요?
깊은 산속에 있어야할까요?

15
황새는 논습지에서 산다고 했죠? 논습지는 사람이 사는 마을과 가까이에 있어요.
집과 일터가 멀지 않다는 뜻입니다. 모든 새들도 마찬가지예요. 황새도 집과
먹이터가 멀면 살아가기 쉽지 않아요. 결국 황새는 마을 주변에 있는 커다란
나무에 둥지를 트는 거예요. 하지만 전쟁 등 다양한 환경변화로 황새가 둥지를
틀 수 있는 큰 나무들이 사라졌어요. 그리고 황새는 더 이상 둥지를 틀 곳을
찾지 못하고 떠날 수밖에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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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렇게 보면 황새만 많이 키워내면 되는 일이 아니라는 걸 눈치 채셨지요?
황새가 살아가는 건강한 논습지가 있어야 하고 먹이가 있어야 하고 둥지가
있어야 해요. 결국 이런 조건이 갖추어져야 황새가 살 수 있는 거예요. 황새가
살 수 있게 하려면 습지생물이나 사람에게 해가 없는 농약이나 제초제를
개발하게 되겠죠? 그렇게 되면 우리는 건강한 음식을 먹을 수 있어요. 음식은
우리의 몸과 마음의 건강을 결정해요. 나쁜 음식은 몸을 병들게 하고 마음까지
황폐하게 만들어요.

17
황새가 나타났다는 소식이 금방 입소문이 나서 사람들이 황새를 보러왔어요.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황새들이 혹시나 멀리 날아갈까 싶어 걱정이 앞섰어요.
이런 소식은 예산군청과 한국교원대학교 황새복원센터에도 알려졌어요.
군청에서는 개울 입구마다 황새보호 현수막을 걸고 사람들의 접근을 막기 위해
초소까지 세웠어요. 그리고 하천공사도 당분간 중지시켰어요. 공사하는 사람은
큰 손해를 보게 생겼어요. 하지만 이렇게 좋은 사람들이 있어서 예산이와
기쁨이는 안전하게 지낼 수 있었답니다.

18.
그런데 황새들은 왜 할머니댁 앞 개울에 나타난 걸까요?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어요.
우선 개울이 깨끗했고 또 산 너머 예산군 광시면에 황새 사육장과 황새공원이
있었기 때문이예요. 거기에 자기들과 닮은 친구들이 많다는 걸 하늘에서 다 보았거든요.
황새공원 앞 광시면에도 큰 개울이 있었지만 사람들의 왕래가 많아 황새가 가지
않았던 거 같아요. 가까운 예당저수지에도 물고기가 많았지만 낚시꾼들이 분주히
오가기 때문에 황새들이 편히 먹이활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았어요.

19
예산군청에서도 예산이와 기쁨이에게 열심히 먹이를 주었습니다. 황새들은 겨우내
할머니댁 앞 개울에서 멀리 떠나지 않았어요. 추운 겨울이 지나고 기온이
조금 올라갔을 때였어요. 황새들이 개울을 떠나 자꾸만 어디론가 날아갔어요.
할머니가 할아버지에게 걱정스럽게 말했어요.
“여보, 황새들이 또 날아갔어요!”
“그래요? 녀석들이 대체 어딜 가는 걸까!”
할머니와 할아버지 그리고 예산군청 사람들은 황새들이 안전한 곳을 떠나 혹시나
사람들에게 해코지는 당하는 게 아닐까 걱정했어요. 근처 낚시터에서 버린 낚시줄이나
낚시바늘에 황새가 다리를 다칠 수도 있었거든요.

20
며칠 후 할아버지는 예산이와 기쁨이가 어딜 다니는지 알아냈어요. 둘은 약속이나
한 듯 산 너머로 날아갔어요. 아하, 거긴 바로 황새공원이 있는 곳이예요.
할아버지가 황새공원에서 예산이와 기쁨이를 발견했다고 할머니에게 전화를 걸었어요.
“여보, 황새들 여기 있어요!”
“어머, 그래요? 거기서 뭘 한대요?"
"여기 연못이 좋구만? 황새들도 많고!“
황새공원에는 담장이 쳐진 연못습지가 있었어요. 봄이 되면 황새들이 야생으로
돌아가기 위한 적응훈련장으로 쓰려고 만든 연못이죠. 예산이와 기쁨이는 바로
이 연못에서 물고기를 잡았던 거예요.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물론이고 군청 관계자들과
연구원들도 둘의 소식을 듣고 정말 기뻐했습니다. 2015년 가을이면 황새를 야생에
풀어놓을 계획인데 야생황새가 날아왔다니 경사에 경사가 겹친 거예요.

21
광시면 마을 주민들, 군청, 연구소, 황새공원 사람들은 예산이와 기쁨이가 예산에
큰 기쁨과 희망을 줄 거라고 애지중지 돌봤어요. 둘은 할머니댁 개울을 떠나 아예
황새공원에서 눌러 살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황새우리에 다가가 우리 안에
인공증식된 황새들과 눈도 맞추고 친구가 되었어요.
“안녕? 우리들은 멀리 북쪽 러시아에서 왔어. 겨울이면 추위를 피해 내려오거든? 너희들은”
“우리들은 연구소에서 태어났어. 우리 조상은 러시아와 일본에 산대”
“그래? 그럼 우리는 서로 친척사이구나?”
“맞아, 우린 곧 함께 하늘을 날게 될 거야!”

22
추운 겨울이 가고 봄이 되었어요. 예산이와 기쁨이는 틈만 나면 상승기류를
타고 하늘 높이 날아올랐어요. 사육시설 안에 있던 황새들이 물었어요.
“안녕? 그런데 너희들 무슨 일이야?”
“이제 곧 우리는 러시아 고향으로 돌아가거든. 멀리 가려면 열심히 먹고 체력을 길러야 돼.”
“그럼 우리들과 헤어지는 거야?”
“영영 헤어지는 건 아니고 겨울이 되면 다시 올 거야.”
“그럼 꼭 다시 온다고 약속할래?"
"그래, 꼭 다시 와서 같이 하늘 높이 날아보자! 같이 여행도 가고!“
황새들은 서로 마주보며 다시 만날 것을 약속했어요.

23.
햇살이 따뜻한 날이었어요.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상승기류가 만들어지자
예산이와 기쁨이는 하늘 높이 날아올랐어요. 공원의 황새들이 잘 가라고 부리를
부딪히며 환송했어요. 예산이와 기쁨이는 단숨에 천수만까지 날아갔어요.
예산군에서 천수만은 50km 밖에 떨어지지 않아서 날개가 커다란 황새는 잠깐이면
날아갈 수 있어요. 천수만은 엄청나게 넓은 농경지가 펼쳐진 곳이예요. 당연히 먹을 게
풍부하겠죠? 겨울이면 기러기, 오리, 저어새, 흑두루미 등 다양하고 수 천 수만 마리의
겨울철새들이 모여들어 겨울을 보내는 곳이예요. 그래서 사람들은 새들이 쉴 수
있도록 무논을 만들고 주기적으로 먹이도 주었어요.

24
새들은 천수만을 거쳐 가기도 하지만 아예 천수만에서 겨울을 나는 새들도 있어요.
어느 날 전국 곳곳에 흩어져 겨울을 보내던 황새들이 모두 천수만으로 모였어요.
예산이와 기쁨이도 함께 내려온 친구들을 다시 만나 반가워했어요.
“안녕? 우리들은 예산 황새공원 근처에서 보냈는데 너희들은 어디 있었어?”
“우리들은 천수만에서 겨울을 났어.”
“우리들은 따뜻한 남쪽 제주도와 하동 바닷가에서 보냈어.”
“그래? 거긴 지내기 괜찮았어? 사람들도 친절하고?”
새들은 저마다 겨울동안 있었던 얘기를 나누며 즐거워했어요.

25
하늘이 맑고 바람도 적당히 불어 멀리 비행하기 좋은 날이었어요. 예산이와
기쁨이가 먼저 땅을 박차고 날아올랐어요. 이어서 다른 황새들도 가볍게 날아올라
뒤를 따랐어요. 황새들은 넓은 천수만을 몇 바퀴 돌더니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높이 올라갔어요.
그런데 아까부터 새들을 지켜보는 사람이 있었어요. 바로 겨우내 예산이와 기쁨이를
돌본 할머니와 할아버지였어요. 천수만에 새들이 모인다는 소식을 듣고 새들을
보기 위해 달려온 거예요. 새들이 높은 하늘로 사라지자 할머니 눈에 눈물이 핑
돌았어요. 할아버지가 할머니를 위로했어요.
“거 참, 자식이 떠나는 것도 아닌데 울기는...내년에 또 온다잖어...”

26
새들은 태어난 고향을 찾아가는 습성이 있어요. 황새들도 각자 태어난 러시아와
중국의 광활한 초원으로 돌아가 새끼를 기를 것입니다. 그리고 겨울이 오면 어김없이
돌아올 거예요. 북쪽에서 도래하는 야생황새가 중요한 이유가 있어요. 바로 그들은
예산 황새공원에서 살고 있는 황새들과 같은 이웃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인공증식된
황새와 야생황새가 만나서 결혼하고 새끼를 키워야 튼튼한 자손을 볼 수 있다는 뜻이예요.

27
앞에서 말한 것처럼 황새가 살아가기 위해서는 현재의 논습지가 유기농 환경으로
바뀌어야 한답니다. 지금은 예산 황새마을을 중심으로 농경지가 유기농으로
전환되고 있지만 많은 황새가 좁은 장소에서 살아갈 수는 없어요. 황새는 활동범위가
엄청나게 넓어요. 이동시기에는 수천km를 날아가지만 평소에도 수km 또는 수십km씩
이동한답니다. 자,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더 설명하지 않아도
다 아시겠지요?

28
황새들도 고향으로 돌아가고 할머니와 할아버지도 낡은 트럭을 타고 터덜터덜
집으로 돌아왔어요. 예산이와 기쁨이가 놀던 개울이 텅 빈 것처럼 쓸쓸해보였어요.
그리고 그날 저녁, 도회디에 나가 사는 아들이 기쁜 소식을 전해왔어요.
“어머니, 집사람이 드디어 아이를 가졌습니다. 그것도 쌍둥이래요!”
“뭐라고? 애가 생겼다고? 쌍둥이라고?”
할아버지는 전화를 뺏다시피 받고 소리쳤어요.
“그게 정말이냐? 세상에 이런 경사가 있나!”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너무 기뻐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할아버지는 황새 예산이와
기쁨이를 떠올렸어요. 그런데 할아버지가 그날 밤 지은 쌍둥이 손주들 이름이 뭔지 알아요?
바로 <예산이>와 <기쁨이>었어요.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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