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산새처럼 살고 싶다 / 도연 度淵



  도연(2003-10-18 13:34:00, Hit : 6060, Vote :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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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무로 신문 파는 남자


사진 / 니콘 80-200 AF

충무로 신문 파는 남자.

그는 주로 백 원짜리 신문을 파는데 (하루 지난 신문도 있다 ^^)
백 원! 백 원! 외치다가 만만한 사람(?)을 만나면 2백 원도 받고 3백 원도
받는다. 5백 원을 내밀고 거스름 돈을 기다리면 딴청이다. 다 받겠다는 말씀,
완전히 엿장수 맘이다.

한옥마을 부근에서 저녁을 먹는데 저 만큼 '그 남자' 가 식사 중이다.
내가 그의 신문을 팔아 준 게 열 번이나 됐을까, 식사 한 번 대접하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러질 못했다. 이참에 식대를 내가 낼까 하다가 혹시나 봉변을
당하면 어쩌나 싶어 망설임 끝에 용기를 내 다가갔다.

--저어, 여기서 식사 하시는군요? 저 아시죠?
--아...네네...
--오늘 식사 제가 대접하려구요...
--아, 네에...
--괜찮겠어요?
--아, 네에. 고맙습니다.

이래서 식대를 대신 계산했는데, 뭐 내가 낸 것도 아니고 나의 일행이
냈다...쯥.

어딘가 몸이 불편한 것도 같은 그 남자, 몇 년 째 충무로역에서 신문을 파는데
가족은 있으며 있다면 몇이나 되며...등등 괜히 궁금하다.

--백 원...백 원...

남자의 외치는 소리가 귀에 쟁쟁하다.

사진 / 신문 읽는 과일 장사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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