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산새처럼 살고 싶다 / 도연 度淵



  도연(2014-10-17 08:48:39, Hit : 4077, Vote : 1262
 http://hellonetizen.com
 우리는 누군가의 배려와 희생으로 삽니다.

.
포사격 훈련장이 지척에 있어서 우르릉 꽝꽝 포 쏘고 떨어지는 소리에
늘 익숙해 삽니다. 그런데 오늘 새벽에는 평소보다 훨씬 소리가 요란해
잠에서 깼습니다. 전쟁이 났나 싶었습니다. 마침 암자 입구 훈련장에
탱크들이 진을 치고 있었기 때문에 더 그런 생각이 든 거죠.
다행히 전쟁이 터진 건 아니고 예고에도 없는 천둥번개가 쳤던 것이었습니다.

내가 사는 곳 말고도 철원 문혜리, 한탄강 상류에도 포사격장이 있습니다.
포탄은 잠자는 주민들 머리 위를 날아서 삼부연 폭포 뒷산으로 떨어집니다.
결국 철원주민들은 포 쏘는 소리, 포탄 폭발하는 소리, 탱크 지나가는 소리를
애면글면 참고 살 수밖에 없습니다. 철원 사람들이 잠을 설치는 동안 후방에
사는 사람들은 편히 잠을 잘 수 있으니 고마워해야할 일이 분명합니다.

원자력발전소가 있는 마을, 산업단지가 이웃해 있는 마을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걸 보면 우리가 이만큼이나마 살 수 있는 것은 누군가의 배려와 또는
희생이 바닥에 깔려있기 때문입니다.
세월호 침몰과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거리에서 목소리를 높이는 분들,
묵묵히 쓰레기를 치우는 분들, 범죄와 싸우는 경찰관들, 국경을 지키는 병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보냅니다. 오늘 아침에는 문득 이런 저런 고마운 일들,
고마운 분들에 대해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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