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산새처럼 살고 싶다 / 도연 度淵



  도연(2014-10-30 13:14:14, Hit : 2722, Vote : 1029
 http://hellonetizen.com
 6637_3.jpg (108.0 KB), Download : 31
 봉순이 프로젝트.



봉순이 프로젝트.
<봉순이>는 일본 효고현 도요오카 황새복원센터에서 인공증식되고 방사(2005년)된 녀석들이 야생에서 짝을 지어 번식한 두 살짜리 암컷 황새입니다. 공식적으로는 지난 3월 18일 경남 김해시 화포천습지생태학습관 직원에 의해서 관찰 보고되었습니다. 그 동안 봉순이를 관찰하면서 나는 혼자서 <봉순이 프로젝트>를 계획했습니다. 봉순이 프로젝트는 <야생황새보존정책>을 말합니다. 한국에 이미 와서 살고 있거나 겨울철에 도래하는 황새들이 정착 또는 안전한 겨울나기를 할 수 있도록 보호하고 서식지를 안전하게 보존하자는 것입니다.

전국의 지자체별로 자연생태에 대한 보호 보존정책을 시행하고는 있으나 자연보다는 사람이 주체가 되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바로 말하면 생태계 보존은 뒤로 미루고 사람을 위한 편의시설, 즉 산책로를 만들고 목도를 설치하고 생태관 등의 건물부터 세웁니다. 특히 하천 주변 산책길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 곳은 대부분 ‘생태탐방로’라는 이름이 붙여집니다. 그곳에 어떤 동식물이 사는지, 인간이 간섭하거나 접근했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접근할 필요가 있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먼저 연구해야합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너무 조급합니다.

우선 도로를 포장합니다. 목도를 놓고 펜스를 치죠. 그리고 사람들이 좋아하는 식물을 식재합니다. 그 식물이 그 환경에 살아가는 식물인지는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거 같습니다. 낙동강 둔치에 가보니까 거금을 들여 심은 나무들이 속절없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모래밭에 느닷없이 웬 소나무랍니까. 전시효과로는 만점입니다. 사람들이 머물고 오가는 탐방로의 높이도 문제입니다. 하천에 만들어진 탐방로 또는 산책로는 야생동물을 전혀 배려하지 않았습니다. 야생동물들은 사람이 바라보거나 특히 내려다보는 걸 싫어합니다. 위협으로 여기는 거죠. 그런데 사람들이 오가는 통행로는 모두 높이 설정되어 있습니다. 당연히 사람들 보기 좋으라는 뜻으로 이름하여 조망권입니다. 자연에 대한 배려를 위해서라면 인간은 조망권을 조금은 포기해야 합니다. 갈대나 억새를 심어 인간의 시선을 차단하여 그곳에 사는 생물들의 생존권을 보장해야 합니다.

어느 날 황새 한 마리가 날아들었습니다. 단독생활을 하는 특성이 있는 황새는 나름대로 서식조건이 괜찮다고 판단해 온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먹이가 충분해야 하고(번식의 우선순위입니다.) 둘째 안전해야 합니다. 그 동안 지속적인 환경복원정화정책으로 첫째는 어느 정도 해결되었지만 둘째가 문제입니다. 새들은 편안하게 쉬거나 먹이활동을 보장받기가 어렵습니다. 사람들의 배려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교원대학교에서 복원하고 예산 황새마을에서 살고 있는 황새들이 내년부터는 자연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하지만 황새복원에는 수십 년이 걸려 성공했지만 황새가 살아가는 환경의 복원은 요원합니다.

그래서 내가 생각해낸 게 <봉순이 프로젝트>입니다. 황새들이 야생으로 돌아갔을 때 그들이 안전하게 먹고 쉬고 번식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선 혼자라도 미션을 시작했습니다. 황새가 도래하는 곳이나 현재 살고 있는 곳을 조사하고 먹이분포, 환경은 어떤지, 인간의 간섭정도는 어떤지를 조사하는 것입니다. 야생황새의 기록이 전무한 것도 이유입니다. 관찰조사결과는 지자체에 제공하여 인공둥지를 세워주고 서식환경을 보호 보존하는 정책을 세우도록 할 것입니다. 뜻있는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후원을 기다립니다.





1581   소중한 것은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도연 2015/03/02 2658 1052
1580   3월 1일 천수만 탐조.  도연 2015/03/02 5214 1715
1579   설 명절은 잘들 보내고 계십니까.  도연 2015/02/21 2485 906
1578   연재 / 문화일보 자연&포토 / 귀향준비하는 청둥오리.  도연 2015/02/17 5289 1734
1577   제주도 다녀왔습니다.  도연 2015/02/17 5132 1609
1576   연재 / 문화일보 자연&포토 / 저어새  도연 2015/02/03 2951 1057
1575   새들은 여전히 잘 지내고. 철원평야.  도연 2015/01/31 5907 1812
1574   예산 황새마을 강연  도연 2015/01/19 4864 1773
1573   연재 / 문화일보 자연&포토 / 예산 황새마을에 온 야생황새  도연 2015/01/19 3099 1027
1572   법일 비구 49재.  도연 2015/01/10 2818 926
1571   연재 / 문화일보 자연&포토 / 겨울나기가 힘겨운 임진강 두루미들.  도연 2014/12/31 5430 1946
1570   경기도 화성에서 강연 마치고 왔습니다.  도연 2014/12/29 3383 1087
1569   하동캠프의 아침.  도연 2014/12/28 6081 1653
1568   주용기 연구원과 습지탐조.  도연 2014/12/28 5746 1826
1567   반가운 사람들 / 수원 과학고  도연 2014/12/20 3059 1016
1566   봉순이 포스터 카렌다 제작 준비.  도연 2014/12/20 2566 981
1565   경기 과학고에서 행사가 있었습니다.  도연 2014/12/20 3329 1085
1564   황새 봉순이 스토리 카렌다가 나왔습니다.  도연 2014/12/18 4571 1568
1563   봉순이 기사 / 한겨레 신문  도연 2014/12/18 5470 1764
1562   봉순이 관련 행사. 뉴스였습니다  도연 2014/12/18 3930 1175
1561   황새 봉순이 캘린더 주문하세요.  도연 2014/12/08 5707 1714
1560   연재 / 문화일보 자연&포토 / 남해로 날아온 봉순이  도연 2014/12/02 5536 1636
1559   나의 벗 법일 스님, 먼 길을 떠나다.  도연 2014/11/25 5291 1376
1558   연재 / 문화일보 자연&포토 / 붉나무 열매 먹는 물까치  도연 2014/11/25 5948 1790
1557   연재 / 문화일보 자연&포토 / 광포만의 후두루미  도연 2014/11/08 5794 1836
  봉순이 프로젝트.  도연 2014/10/30 2722 1029
1555   연재 / 문화일보 자연&포토 / 사람과 환경을 변화시키는 사람들  도연 2014/10/30 2858 1056
1554   2014-10-14 일산 에코코리아 강의.  도연 2014/10/17 4078 1281
1553   화포천에서 하동수 연구원과.  도연 2014/10/17 2784 863
1552   우리는 누군가의 배려와 희생으로 삽니다.  도연 2014/10/17 4982 1313

[1][2][3][4][5] 6 [7][8][9][10][11][12][13][14][15][16][17][18][19][20]..[58] [다음 20개]
 

Copyright 1999-2018 Zeroboard / skin by ze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