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산새처럼 살고 싶다 / 도연 度淵



  도연(2014-12-31 10:03:50, Hit : 4612, Vote :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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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재 / 문화일보 자연&포토 / 겨울나기가 힘겨운 임진강 두루미들.


위기를 맞은 연천 임진강 두루미.

물은 늘고 줄기를 반복해야 햇볕이 들고 수서생물이 살아갈 수 있습니다.
개펄에 다양한 종류의 생물이 살아가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여울은 물속에
산소를 공급하는 허파 역할을 합니다. 물고기도 산소가 풍부한 여울에 모여들고  
월동을 위해 도래하는 두루미도 여울에서 쉬거나 잠을 잡니다. 두루미나 백로처럼
다리가 긴 녀석들은 다리를 통한 체온손실이 큽니다. 그래서 새들은 여울에 발을
담그고 지내는데 꽁꽁 어는 바깥보다는 얼지 않는 물속이 덜 춥기 때문이죠.
그런데 댐이 완성되고 물을 가두면서 여울이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상류로 이동하면 될 거 같지만 새들 생각은 그렇지 않은 모양입니다.
연천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율무가 생산되고 임진강 두루미들은 특이하게
율무를 좋아합니다. 하지만 두루미의 먹이원이 되었던 율무밭이 최근에는
인삼밭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이래저래 임진강 두루미들에게는 힘겨운
겨울나기가 되고 있습니다. 글 사진=도연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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