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산새처럼 살고 싶다 / 도연 度淵



  도연(2015-02-03 08:08:02, Hit : 2922, Vote : 1051
 http://hellonetizen.com
 연재 / 문화일보 자연&포토 / 저어새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5020201073045000001
노랑부리저어새. 우린 서로 도우며 살아요.

한강하구 강화도, 인천 개펄 바위섬에서 번식한 저어새는 멀리 대만까지 날아가
월동하고 몽골 대초원이 고향인 노랑부리저어새의 일부는 시화호, 천수만, 주남저수지,
우포늪 등의 습지로 이동하여 월동합니다. 저어새는 이름 그대로 주걱처럼 생긴
긴 부리를 물속에 넣고 휘저어 어류, 양서류 등을 잡아먹습니다. 그러니까 수질이 오염되어
물고기가 없거나 수심이 깊으면 저어새는 살 수가 없겠지요. 저어새는 서로 협력하는 새입니다.
물고기를 잡을 때는 옛날 농부들이 횡렬로 줄을 서서 모심기를 하는 것처럼 물고기 몰이를 하는데
이쪽에서 놓친 물고기는 저쪽에서 잡아먹고 저쪽에서 놓친 물고기는 이쪽에서 잡아먹는
식입니다. 또 배가 부를 때는 마치 약속한 것처럼 서로 마주보며 깃을 다듬거나 가려운 곳을
긁어줍니다. 새들도 사는 게 참 지혜롭죠? 서로 협력하지 않으면 생존하기 어렵다는 것을
저어새는 벌써부터 터득한 모양입니다. 천수만 해미천. 글 사진=도연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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