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산새처럼 살고 싶다 / 도연 度淵



  도연(2014-07-13 23:32:33, Hit : 2840, Vote : 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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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순이 소식입니다.



화포천 봉하마을 황새 봉순이 관찰하느라 6월을 다 보내고
벌써 7월 중순이 다 되어 갑니다.
보디가드와 사랑에 빠진다더니 봉순이 관찰하다가 정이
흠뻑 들었습니다. 황새는 미꾸라지가 주식입니다. 관찰 결과
먹는 게 별로 없는 거 같아 미꾸라지를 사다가 논에 풀어
주는데 전봇대나 고압선 철탑 위에 앉았다가 내려와
먹습니다.

황새를 보면서 두루미와 또 다른 느낌입니다.
다 같이 대형조류임에도 불구하고 두루미와는 거의 소통이
없는데 황새는 소통이 된다는 걸 금방 느낍니다.
들판 가운데 농민들이 쉬는 원두막에서 주로 관찰하는데
봉순이도 내 앞에서 멀게는 100미터 가깝게는 20미터 까지
다가오고 하루 내내 나와 마주보고 지냅니다.

7월 10일에는 한국교원대 황새복원센터와 예산 황새마을에
다녀왔습니다. 교원대에는 책임자로 박시룡 교수가 계신데
윤무부 박사 아들 윤종민 박사가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새박사 가문이 된 거죠.
윤종민 박사의 안내로 복원센터를 돌아보고 황새마을에도
다녀왔습니다. 여태까지 모두 150여 마리로 늘었고 60마리가
황새마을로 옮겨져 내년부터 방사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갇혀 지내는 황새를 보다가 봉순이야말로 대담하고 모험심
강한 녀석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갇혀있는 새들이
높은 데 올라서서 들판을 바라보고 있는 걸 보니 안쓰러운
마음도 들고 거기에 비해 봉순이는 행복한 황새인 셈입니다.

17일에는 일본 효고현 도요오카 황새마을 갑니다.
국제 황새심포지움이 있고 황새를 복원한 곳이라 황새들이
자연에서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살피고 올 것입니다.

지금으로서는 봉순이를 언제까지 관찰해야할지 모릅니다.
봉순이가 일본으로 돌아가지 않고 머문다면 그에 대한 조치를
취해야겠기에 일본으로 돌아가든, 돌아가지 않든 돌보아야 할
것입니다. 수컷이 찾아와 번식을 하면 더 좋겠지만.
봉순이가 요즘은 거의 매일 둥지 짓는 흉내를 내기 때문에
수컷이 찾아올 확률이 높다고 여겨집니다.

들판에서 지내며 봉순이의 일거수 일투족을 기록하느라
소식 전한다는 게 자꾸 늦어졌습니다. 봉순이가 어디서 먹고
어디서 자는지 알아냈다는 것만으로도 큰 성과입니다.
흥미로운 소식 자주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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