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산새처럼 살고 싶다 / 도연 度淵



  도연(2014-04-16 21:39:23, Hit : 3856, Vote :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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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재 / 문화일보 자연&포토 / 소쩍새



먹이 저축해 놓은 큰소쩍새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4041401033021125002

4월이 되면서 호랑지빠귀를 선두로 여름새가 속속 고향을 찾아왔습니다.
텃새들도 제각각 둥지재료를 모으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우연히 나무구멍을
들여다보다가 소스라치게 놀랐습니다. 수리부엉이로 착각할 만큼
기세등등한 녀석의 정체는 야행성 큰소쩍새(천연기념물 324호)였습니다.
녀석은 여름철새인 소쩍새처럼 곤충도 잘 먹지만 쥐, 작은새 등을
사냥하기 때문에 텃새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둥지 안에 쥐 두 마리를 저장해두었군요.
발가락까지 부드러운 깃털로 덮여있어서 소리없이 사냥감을 공격하는
공포의 포식자입니다. 올빼미과의 새들은 밤에 자지 않는다는 것에 착안해
공부하는 선비들의 귀감이 되었고 또 먹이를 저축하는 습관이 있어
재물을 상징하는 새로 알려졌지요. 큰소쩍새의 몸집은 소쩍새보다
조금 크고 홍체가 붉은색에 가까워 노란색 홍체를 가진 소쩍새와
금방 구분됩니다. 글 사진=도연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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