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산새처럼 살고 싶다 / 도연 度淵



  도연(2014-06-05 09:54:31, Hit : 4245, Vote : 15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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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재 / 문화일보 자연& 포토 / 인공부화기에서 태어난 꼬마물떼새



인공부화기에서 태어난 꼬마물떼새.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4060201033021131002

  이름도 귀여운 <꼬마물떼새>에게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알을 낳은 모래밭이 물에 잠겼거나 행락객의 왕래가 늘어나면서
알이 훼손된 것입니다. 그렇다고 목전에서 벌어진 상황을
자연의 법칙으로 치부하기에는 너무 안타까운 일입니다.
버려진 알들을 수거해 인공적으로 부화시켜 자연으로
돌려보내기로 했습니다. 부화기에서 새끼들이 하나 둘 태어났습니다.
알에서 나온 새끼는 어미로부터 물려받은 유전자 프로그램에 따라
금세 눈을 뜨고 스스로 먹고 마십니다. 먹이는 염분을 제거한
새우나 멸치를 갈아서 공급합니다. 다행스럽게도 녀석들은
각인효과도 없고 사람을 따르지 않아 야생에 풀어놓아도 잘 살아갑니다.
크기는 500원 동전만한 녀석이 ‘롱다리’ 덕분에 걸음걸이가
총알같이 빠릅니다. 아직 날지 못하므로 포식자를 피해 달리기를
선택한 것입니다. 앞으로 한 달 후면 개울가 모래밭이나 자갈밭에서
잰걸음으로 달리기 경주를 하는 꼬맹이들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글 사진=도연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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