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산새처럼 살고 싶다 / 도연 度淵



  도연(2013-12-24 08:07:56, Hit : 2959, Vote : 10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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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루미 스님에서 산새 할아버지로.



두루미 스님에서 산새 할아버지로.

며칠 초등학교 순례를 마쳤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께서 '서울에서 산새 울음소리를 들어보자'는
과제를 서울연구원에 보냈고 나한테까지 연결이 돼 지난 봄에
서울연구원에 모여 브리핑을 했습니다. 그리고 각 구청별로 한 학급씩
선정해 생태수업을 시작했습니다.

우리 주변에는 어떤 새들이 살고 있으며 언제 이동하고
무엇을 먹고 살고 어디에 둥지를 트는지,
새와 자연환경은 어떤 관계인지, 사람이 새들에게 배려할
것은 무엇인지, 새와 사람과의 관계 등등을 스크린을 통해
실내 수업을 하고 밖으로 나가 미리 준비한 인공새둥지를 달아주었습니다.
인공새둥지는 노원구청에서 일괄제작해 지원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새와 자연환경에 대해 공부할 때는 승복을
벗어던지고 사복을 입습니다. 종교가 순수한 아이들에게 개입되는 게
싫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내가 스님이라는 걸 절대로
눈치채지 못합니다. 아이들에게 나는 '산새 할아버지'로 소개되었고  
나는 그렇게 불리는 게 더 좋았습니다.  

센트럴 파크 새들의 친구 '스타 사피르'
독학으로 조류를 공부하고 새를 관찰을 하며 무려 38년 간
센트럴 파크에서 조류해설가로 활동. 80권의 관찰일기를 남겼으며
지난 2월 73세로 타계.

스타 사피르는 나의 멘토입니다. 그리고 내 꿈은 한국의 '스타 사피르'가
되는 것입니다. 특히 아이들과 새 이야기를 할 때는 어김없이
스타 사피르 할머니를 소개합니다.
아이들에게 새 울음소리를 들려주고 알고 있는 새 이름을 말하게 하고
스크린에 영상을 띄워놓고 새들이 어디에서 오고 어디에 둥지를 짓고
알을 낳으며 새끼를 키우고 무엇을 먹고 사는지, 새들이 좋아하는 나무,
새들이 필요한 나무와 숲, 새들의 지혜로움 등을 얘기해주면 하나같이
초롱초롱한 눈을 화살처럼 집중합니다.

늘 그렇지만 아이들 중에 아주 특별하게 관심을 보이는 녀석이
두셋은 있게 마련입니다. 녀석들은 아는 것도 제법이고 질문도 잘합니다.
그 외 아이들에게도 짧은 시간의 생경스러운 공부가 두고두고 기억될
것입니다.
아이들은 내가 어릴 적에 그랬던 것처럼 하늘을 훨훨
날아다니는 꿈을 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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