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산새처럼 살고 싶다 / 도연 度淵



  도연(2014-02-03 19:20:15, Hit : 4369, Vote : 1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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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재 / 문화일보 자연&포토 / 새들의 수난



연례행사가 된 새들의 수난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4020301033002201002

  철새도래지에서 수십 마리의 철새 사체가 발견되었으며
검사결과 철새들의 분변에서 AI(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가
검출되었다고 합니다. 그 바람에 일부 지역에서는 이동금지령이
발령되었고 전국 가금류 농가에는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병원균의 확산을 막기 위해 철새도래지에 먹이 공급도 중단되었으며
탐조행사도 모두 취소되었습니다. 그러나 철새들에게 먹이공급을
중단할 경우 새들은 먹이를 찾아 더 넓은 지역으로 이동할 게 뻔해
과연 실효성이 있을까 의문입니다. 오히려 병원균을 더 확산시키는
결과가 되는 건 아닐까요.  
  아니나 다를까, 먹이 공급을 받지 못한 새들이 먹이를 찾아
민가 가까이 접근하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에는 독수리 세 마리가
마을에 있는 두엄을 뒤지고 있었습니다. 두루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렇게 위험을 무릅쓰고 먹이를 찾으러 마을로 내려왔습니다.
겨울이면 연례행사처럼 벌어지는 AI 파동, 좀 더 과학적인 해법을
찾아야할 거 같습니다.
글 사진=도연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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